2017.04.06 12:13
야 vs 야 구도이기 때문에 아무나 되어도 괜찮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안철수는 그냥 시대를 잘만난 기업가에요.
자신이 만든 기업에서 노조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럼 사업을 접겠다고 이야기한 인물입니다.
지금 안철수가 밀어주는 사람들을 외면할 것이라고요?
그게 가능한가요?
그 근거가 인정이 없어서라고요?
그럼 문재인은요?
문재인은 민정수석 당시 배를 타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동생이 육지로 발령 받자 그것을 만류한 사람이에요.
마찬가지 아닌가요?
오히려 박지원이 걱정인데요.
안철수는 안하겠다 하지만 박지원은 연정을 하겠답니다.
뉴스에 나와서 개헌을 원하는 국민이 70~80%라며 헛소리를 한 인물입니다.
민주당에서 끝까지 어깃장을 놓았던 분인데 안철수가 무시할 수 있을까요?
모든 언론이 안철수를 띄워줍니다.
불안하다며 문재인에 관해서는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냥 자신에게 유리할 것 같은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세요.
제 주변에 안철수를 열렬히 지지하는 두사람이 있는데요.
한명은 IT업계종사자이고 한명은 작가입니다.
둘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그럼 아파트값 올려주는 이명박 뽑은 사람들이랑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권위주의 속에서 사시는 분들은 누가되어도 좋지만 안철수를 뽑겠다고 하시는거죠.
안철수를 지지하는 양상우란 사람이 한겨레 사장이네요.
몇번 뵙지 않았지만 보지 않아도 생기는 믿음이 안철수에게는 나온다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노무현에게 자살을 권유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 지독한 엘리트주의자라지요.
저는 지금 상황이 민주와 반민주의 싸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권위와 권위라는 전선이 바뀌었을 뿐이지요.
여기에는 우파고 좌파고 없어요.
야 vs 야라서 상관이 없다고요.
똑바로 보세요.
지금 전선이 어떤 식으로 쳐져 있는지 말입니다.
저는 나라를 위해서라도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문재인을 뽑을겁니다.
문재인이 우리 삶을 구원해주리라고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회가 권위주의에서 비권위주의로 이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철수를 뽑는 것은 과거회귀입니다.
요즘 부는 안풍의 배후에는 권위주의의 망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을 잡고 싶으면 문재인을 뽑으세요.
지금 안철수 캠프 머리가 이명박 라인입니다.
안철수 되면 막판왕 이명박을 놓치게 됩니다.
그래도 좋으시다면야 어쩔 수 없죠.
안철수가 적패를 청산한다고요?
진짜 소가 웃을 일이네요.
2017.04.06 12:25
2017.04.06 12:28
문재인이 우리삶을 구원해줄거라 믿지 않는다면서 비권위주의 이명박잡기 적폐청산의 전제에 문재인을 놓으시네요. 바로 그부분에 확신, 아니 작은 기대가 생기질 않아서 주저하는겁니다. 안철수가 그냥 시대를 잘만난 기업가라면 문재인은 시대를 잘만난 정치인같은데요.
2017.04.06 12:35
안철수 서울대... 안철수 캠프 이명박 라인....
이건 사실이잖아요.
피장파장의 오류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를 설파하시네요.
안철수는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해커들의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치료제를 개발해서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문재인은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쭉 활동하다가 노무현의 동지로 민정수석이 되고 노무현의 죽음에서 보인 행동으로 김어준의 눈에 띄어 정치인이 된 사람입니다.
같은가요? 묻고 싶네요.
2017.04.06 13:14
시대잘만난걸 따지시니 그런 비교라면 여전히 별다를것 없다고 보구요. 안철수가 저렇게 기업인으로 성장한게 운만도 아닐것이며 시대덕이라고 폄하할일도 아니죠. 사실 시대운운보다 중요한건 뒤에 말씀하신 부분이고 거기에 믿음이 안간다는건데 그부분을 보충해주셨으면 좋았을걸요. 이명박 언급하시는 주변라인에 있어서는 문재인 주변도 찜찜하긴 마찬가지로 느낍니다. 참고로 저는 안철수 찍기로 작정한사람도 아닙니다만.
2017.04.06 12:45
2017.04.06 12:49
일부 많은 문지지자가 어떤 행동을 했나요?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알려주시죠.
2017.04.06 19:27
2017.04.07 16:04
2017.04.06 12:58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인이 된 사람과,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이를 기반으로 정치인이 된 사람 중에 누가 나은 지가 명확한가요? 이런 걸로 문재인 지지를 끌어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안철수를 그저 운 좋은 기업인으로 폄하하신다면, 문재인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폄하할 근거도 많습니다. 원형은 목사 인터뷰 찾아보세요.
평범한 IT 종사자와 작가가 자기 처우가 나아질 것 같아서 투표하는 것을, 기득권이 이명박한테 투표하는 것과 똑같이 보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적패청산은 고귀하고 중요한 목표이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소시민적이고 이기적인 목표인가요?
적패청산 인권변호사 노무현동지 문재인성품 이런 것만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대선 문재인의 기회, 과정, 결과 구호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런 걸 더 개발했으면 좋겠네요.
2017.04.06 13:10
대선 시즌은 시즌이네요. 이게 얼마만의 로그인인지.
저는 그냥 주변 정알못이나 정치 무관심층에게 제가 뽑을 후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네가 mb라면 누구 뒤에 숨겠냐? 안철수냐? 문재인이냐?
숨겨줄 가능성이 더 없는 쪽이 누구겠냐?
그럼 대부분이 끄덕입니다. 자잘한 논리적 근거를 댈 필요도 없이 말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저는 현재 이런 꼴의 국정을 만든 박근혜도 정말 싫지만, 박근혜순실 게이트가 이제야 터져나오게 쉬쉬하고 눈치봤던 언론 지형이 더 짜증나서 mb가 더욱 더 싫거든요.
사자방과 함께 이런 언론지형의 기본 토양을 아주 잘 만드신 mb의 혁혁한 공로를 다음 정권에서는 부디 탈탈 털기를 바랍니다.
2017.04.06 13:16
2017.04.06 16:47
2017.04.06 13:32
지난번 소부님 댓글에도 썼지만...
보수언론과 적폐세력의 진짜 목적은 안철수를 대통령 되게 하는게 아니라, 양강구도로 문재인과 안철수 지지자들이 서로 깊은 상처 주게 만들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1~2년동안 다른 한쪽의 협조를 못 받고 서로 죽자고 싸우게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지방선거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20년에는 총선이 있고요.
더민주는 120석 정도, 국민의당은 40석 정도 입니다. 여당으로서 단독으로 대통령이 하려고 하는 일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둘이 합쳐야 과반수라도 넘어봅니다. 정치권에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고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문/안이 죽자고 싸워서 상처 받으면 1~2년 서로 협업하기 어렵게 되고, 그 틈을 노려서 보수는 다시 세를 넓히고 정권을 빼앗아 오고, 역사를 고쳐쓰려고 할겁니다. 503 사면복권은 당근.
그래서, 서로를 너무 깎아내리고 욕하는 건 도리어 보수의 전략에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7.04.06 13:44
두 가지 선택지만 논의선상에 놓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걸 보니 87 이후 야권에서 YS냐 DJ냐의 선택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국민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군요. 백기완이라는 민중후보도 있었는데 말이죠. 노태우 같은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랄까요. 이와중에 심상정 후보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KBS 대선후보토론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는걸 보니 87체제와 97체제의 종식은 물건너 간 듯하군요.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사람이 창조경제와 줄푸세 공약을 만든 김광두 교수를 영입해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에서 후퇴하는 경제정책을 발표하나요? 안철수의 부상과 보수층 결집이 문재인에게는 위협요소로 느껴질 테고 이것은 민주당의 보수화를 견인하겠지요.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의 영입이 그 징후고 이번에는 김광두의 영입으로 나타났는데 훨씬 더 후퇴한 것이죠.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치명적 약점입니다. 겉으로는 진보를 표방하면서 속으로는 보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한계요. 이런 약점 때문에 노무현이 실패했고 만약 문재인이 집권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요. 하고 싶은 말은 진보와 보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는 얘기입니다.
진보의 역할은 집권이 아니라 잘 지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왼쪽을 지향하면서 보수를 좀 더 왼쪽으로 견인하는 것이 진보의 역할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끊임없이 극우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시대적 소임을 다한 정당입니나. 보수와 진보로 분열하고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유시민의 통합진보당행이 그 시발점이었다면 국민의당의 부상은 그 종착점을 상징합니다. 부디 역사적 흐름을 거스르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2017.04.06 19:44
조중동이 합세해서 안철수 밀고 안철수 배후는 MB가 밀고 이것도 아니라 할겁니까? MB가 밀어주는데 적폐청산을 할꺼라....할 말을 잃네요.
안철수이든 어떠리, 문재인인들 어떠리 둘 중에 누구든 상관없으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작금의 상황에 도대체 뭘하자고 겨울내내
국민들의 촛불의 열망이 무엇있든지, 정신줄을 놓고 싶을 뿐입니다.
안철수 참 묘~~한 인물이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이 사람 정체는 무엇일까 아리송하게 살겁니다.
좋습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던데 안철수씨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되시는 날이 올 수도 있구나 마음을 잡고
듀게는 자꾸 오는데 정신건강상 대선 전까지는 멀리해야 할거 같네요. 안철수를 이렇게 나이브하게 좋게 보시는 분들한테
문재인빠가 무슨 말을 한들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박근혜 못지 않게 나중에 으악할 인물일거라 나는 확신하지만.
2017.04.06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