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그제 듀게에서도 한겨레의 안철수 유치원 관련 기사가 큰 논란이 되었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90259.html#csidxce9f79afaca22378023993a53824612


저도 논란이 되었던 글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논란이 된 기사를 쓴 기자 중 한 명이 이재훈이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해 온 이재훈은 문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빠는 더욱 아니고, 왜곡 보도를 할 기자는 더더욱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노유진의 정치카페가 문 닫은 이후, 제가 가장 애청하는 시사/정치 팟캐스트인 한겨레 디지털뉴스팀의 '디스팩트' 이번주 판에서

마침 그 기사와 관련된 뒷배경 혹은 기사가 나가는 과정에서 한겨레 내부에서는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 공유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9039?e=22250500 한 30분쯤 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듣다보시면 한겨레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것들이 짜고서 변명하는구나 하실 수도 있고,

저처럼 그런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한겨레가 그래도 나름 건전한 분위기 속에서 돌아가는 조직이구나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일단 기사를 쓴 기자와 그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료 기자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니 한 번 정도는 들어보실만 할 겁니다.

일단 무엇보다 이 팟캐스트는 재밌거든요.



그리고 간단하게 디스팩트를 소개하면 한겨레의 이재훈(위의 논란이 된 기사를 쓴 바로 그 기자!),

정유경 두 기자와 전직 미디어스 기자이자 작가이자 네티즌이자 게이머인 김민하(이상한모자 라는 아이디로도 유명하죠)가 만드는 정치/시사 팟캐스트 입니다.

한겨레가 참여하는 정치 팟캐스트가 4개(정치팀의 '언니가 보고있다', 정치바의 '더 정치', 김어준과 합작하는 '파파이스', 그리고 디스팩트)가 있는데

확실히, 압도적으로, 정말정말, 디스팩트가 제일 재밌습니다. 그리고 가장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고요. 안타깝게도.


팟캐스트가 매력이 있기 위해서는 물론 내용도 중요하지만,

참여자들의 캐릭터와 그들간의 케미 및 역할분담이 중요한데 그 점에서 요즘에 디스팩트 만한게 없어요.

이 정도 역할분담과 캐릭터가 살아있는 팟캐스트는 전성기 나꼼수와 노유진 정도라고 과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국에 대한 해석을 얼마나 명확하게, 그것도 독창적으로 해내느냐도 중요한데,

그 점에서 팟캐스트계에서 디스팩트의 김민하는 노유진의 유시민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과감히 약팔아 봅니다.

반쯤은 드립이기도 하지만 요즘 듣다보면 문닫을 수 있다는 자조가 종종 나와서 이렇게 애청자인 제가 대신 홍보를...



덧. 디스팩트 다음을 뽑자면 최강욱 변호사가 패널로 나올 때의 정봉주의 전국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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