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3 23:31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조건이 붙는다 그런 말은 말도 안된다.
친구는 다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젠 좀 바끼어 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 성향이 비슷해야되고
문제의식도 서로 공감이 되야하죠.
특히 젠더의식 이런것이 완전 다르면 이상하더라고요.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거나 그런 비슷한 얘기들.. 그런거요(여성 본인이 스스로 그러면 전 고개가 돌려지더군요)
그리고 너무 여성적인 분위기의 옷이나 치장에 올인하거나 부각되는 코디를 하는 동성친구도 점점 거리감이 생겨져요.
물론 뭐,, 자신의 성적 우월성을 나타내고 이용하고 누구보다 유리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이성에게 돈을 사용하게 만들 목적이라면 솔직히 절교하고 싶어요. -_- (그런 동성들이 있긴 있어요..)
그리고..
더치페이. 이게 잘 안되는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어리건 이십년 지기건
용납이 잘 안되던데. 제가 속이 좁은 건쥐 ... 무조건 자기가 계속 내겠다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이상해요..
진정성있는 이타성을 완전 배제한 이기주의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도
깊이 있는 대화는 어렵더군요. 고민을 나눌 정도는 안되는 거 같아요.
살아가다보니 별애별 사람 다 만나가면서
간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점점 만들기 어렵고 그냥 인맥, 만나면 얼굴 붉히지 않는 정도의 사람들이 생겨지는 거 같아요.
외롭죠 뭐. 고양이나 키울까..
2011.10.03 23:39
2011.10.03 23:48
2011.10.03 23:50
2011.10.04 00:42
2011.10.04 12:15
2011.10.04 14:29
막상 옆에 있는 사람들 보면 아 난 생각보다 기준이 없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건 아니구요;;
그냥 다 너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사귀게 되드라구요. 응 얘 언제 옆에 있었다냐? 싶을만큼.
정작 제가 좀 호감을 가져서 (이런 면이 좋아 등등의 이유로) 만나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멀어져 가더라구요. 자의든 타의든.
그래서 가끔 힘들어요. 정성을 들여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