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8 23:39
12년전즘 들은 이야기 두 가지부터....
하나는.... 김진표씨에게 맞섰던 당시 집권초반기의 노무현의 사람들 + 소위 386, 전대협세대 정치인들을 까는 입장의 사람이 해준 말이고
또 하나는.... 그 정반대로 김진표를 까는 친노무현 정파의 사람이 해준 말입니다.
동일한 시기, 동일한 사안에 대한 전혀 상반된 관점의 이야기를 거의 동시에 듣게 되서 무척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전자의 경우 행정부에 있던 친구가 해준 이야기고 후자는 열우당 보좌관이 해준 이야기
어떤 사람들의 생각
- 친노와 386들...혹시나 했는데 정말 완전 깡통들이었다.
- 목소리만 크고 명분만 앞세웠지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완전 개허접인 주제에 공무원들만 잡아 족치려고 했다.
- 경제정책 관련하여 386들을 깨갱시킨게 바로 김진표였다.
- 모든 사안에 관한 논쟁에서 김진표는 교수가 되었고 386들은 꿀먹은 학생이 되버렸다.
* 요즘은 대중들에게도 상식이나 다름 없는 복지정책에서 재원조달의 문제나
현행법상의 필요한 프로세스에 무지하거나 무책임한 386들이 김진표에게 발렸다고 보면 됩니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의 생각
- 김진표는 재무통 관료출신으로 유신시절부터 오공을 거처 YS정권에 이르기까지 출세가도를 달린 자이며
김대중밑에 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색깔이 오락가락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 노통의 개혁정책을 사사건건 시비걸고 발목 잡은 원흉이다
- 노통이 점점 지지기반에 괴리되고 변절한건 김진표 책임이다
- 분명히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걸 우리쪽에서 아무리 애써서 청와대에 소용이 없었다.
아마 누군가 걸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내부자? 시선이 아니더래도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김진표를 좋게볼 수 없는 사건들이 많았죠
몇가지만 옮겨보면
결론.
김진표는 한마디로 중도보수정당인 새정연에 딱 어울리는 관료출신 정치인입니다.
전 이런 사람이 새누리당으로 안가고 새정연에 남아 있는 것에 한국정치에도 왠지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을 할 정도에요.
김진표야 말로 김대중 정부에게도 노무현 정부에게도 딱 어울렸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진보 코스프레를 했던 구민주당, 열우당, 새정연내 사람들의 착각이 문제였지 김진표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김진표가 아직도 부끄러운 새정연 지지자가 있다면 정신 차리고 자기가 지지해야할 정당을 다시 찾길 권합니다.
특히 새정연에서 기웃거리고 있는 (지금은 지난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해서 백수신세인) 386 출신 정치인들부터....
2014.05.28 23:55
2014.05.29 09:34
2014.05.29 00:46
만일 내가 친노라 생각을 한다면 공약 한두개 이행 안해도
그 정권을 탓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김진표 그렇게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분양원가 공개는 공약 중 하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마 김진표 의원이 두손두발 다들고 반대했던 거 같아요
과거니까요 뭐... 잘한 부분도 있고요 예컨데 DTI LTV 같은 건
물론 주창자는 아니지만 열린우리당의 업적으로 남길 수 있게 해준
사람 중 하나라 생각해요
2014.05.29 00:46
노무현 정권 시절 386 정치인들이 김진표와 대립했나요? 김진표에 대한 평가 이전에 사실관계가 틀리니네요. 삼성 장학생 소리
들었던 안희정, 이광재, 한미FTA 통과를 위해 앞장섰던 송영길, 임종석 등 참여정부 시절 정책에 영향을 미칠만한 위치에 있던
386 정치인들, 또는 전대협 세대들이 김진표와 대립관계에 있었다는 건 금시초문이네요. 당시 열린우리당 내 386 세력 중
김진표와 대립각을 세웠을 인물을 찾아보면 이인영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이인영은 의원 친노도 아니었고 당내 요직을 맡거나 한
적도 없어서 김진표와의 논쟁에서 그를 발랐던 발렸던간에 별 영향은 없었을 거같네요.
참여정부 시절 정책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김진표와 맞설만한 사람들이라면 이정우, 정태인이나 당내 지도부를 구성했던 천정배, 최재천 정도였을텐데 이들은 386 전대협세대도 아닐뿐더러 이들이 김진표와의 논쟁에서 깨갱해 꿀먹은 학생이 되었다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네요.
2014.05.29 01:28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선의 차이만 있는 거라면 크게 문제삼아서는 안된다고 봐요. 그런정도는 토론하고 설득하고 협상하는 절차로 맞춰나가면 되니까. 진짜 거부해야 할 정치인은 속셈하고 다른 말을 대중에게 하고 지킬 생각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사기꾼들이죠. 김진표가 아무리 경제적으로 보수색이 심한들 그런 사기꾼들하고 레벨이같은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2014.05.29 01:42
당연하죠. 새누리당은 보수가 아니라 그냥 양아치들....
2014.05.29 01:57
제 보기에는 김진표가 그런 사기꾼 레벨인데요. 뭐 자기 당적 밝히고 자기 마음대로 개소리 하니 사기꾼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설마?? 당적이 이미 하나의 허울이 된다는 생각은 못 하시는지?
2014.05.29 02:23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새정연-구민주당-열우당이 정권을 잡았을때 실제 실행한 정책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자면 김진표는 각 정권에 딱 걸맞는 행보를 보였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죠. 사기꾼이라면 되려 선거때만 진보당 정책 비슷하케 카피해서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현혹시킨 사람이어야 하죠. 전 문재인이 그런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싫었음. 물론 ㅂㄱㅎ와 비교하자면 똥(ㅂㄱㅎ)과 된장(문재인)의 차이지만.... 반면 친노중에 그나마 이런 방면에서 투명한 사람이 안희정 정도
2014.05.29 01:49
2014.05.29 08:20
저도 김진표 같은 자가 민주당계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민주당계를 극도로 혐오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그것은 새누리당이 완전히 와해되고 보수정당으로 민주당이 설 수 있을 때나 의미 있는 거죠. 어차피 반새누리 반여당으로 결집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대중의 눈치도 안 보고 자신의 고유의 특성을 조금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반동성애 같은 개소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인물이 민주당의 중진으로 적합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