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00:35
네 이인입니다
급 뽐뿌가 생겨서 일본으로 3박 4일이라고 쓰고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기시면 나중에 추가로 발언을 할테지만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이 글에서는 스킵 고잉)
돌아오는 비행기 (in 제주항공)
물론 일본인과 한국인(외에도 외국인은 있겠지만 그래도 나리타->인천)이 적절히 섞인 상황
스튜어드가 귀국 전 입국관련 서류를 나눠주면서 제게 말합니다
"니혼진데스까?"
'아, 아니요' 라고 멋쩍게 답해주고.... 계속 동해에서 붕붕 날아가다가
스튜어디스가 기내에 객들에게 물을 나눠주길래 제가 말합니다
'그거 물이에요?'
"하이! 미즈(水)데스"
'....'
네..
몇주 전으로 넘어가서 은혜로운 시사회(Enemy)를 보다가
'SNS에 후기 남겨주신 분들께 무료 상영권 드려요' 하길래 재빨리 작성해서 얻은 표로
이틀 전에 공짜영화를 보고 여유가 생겨서 남대문-명동 코스를 걷게 되었습니다.
길 가다가 제 귀를 때리던
"오니상~" 의 출처는 어떤 아자씨..
허허..
명동 걷다가 찌라시를 나눠주는 사람들에게
"맛사지데스요" 라는 말을 듣고도 못들은 척 저벅저벅
명동역에 도착하기 까지
두번의 일본인취급을 더 받으며
저는 제 국적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OTL
민나! 요로시쿠!!
終
2014.05.29 00:50
2014.05.29 00:50
간바레! 이인상!
2014.05.29 01:03
으하하하
민나 아리같오..
2014.05.29 06:43
이인님곤니찌와
2014.05.29 09:09
2014.05.29 10:14
저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커피와 홍차를 나누어주면서 스튜어디스가 일본말로 물어봐서 스튜어디스가 일본사람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모두 한국말로 물어보더군요. ㅠㅠ
2014.05.29 10:22
2014.05.29 11:37
저는 불국사 가서 혼자 멍하니 앉아있는데, 한국 아가씨들 둘이 오더니 저 보고 자기들을 가리키고, 막 사진 찍는 손짓을 하면서 '저기 테이크 어 포토...?' 물어보더라구요. '사진 찍어드려요?' 했더니 화들짝 놀랐던.....ㅋㅋ
2014.05.29 12:01
/예언자 곤니찌曰~
/amenic 솔로니까 아무래도...
/ggaogi 동지 ㅠㅠ
/하늘보리 범 아시아인의 외모인가요? (한국인과는 다르다 한국인과는!!)
/LI 왜알류풞? ㅋㅋ
2014.05.29 12:55
전 일본 갔더니 일본 사람이 저한테 길 물어봄...
홍콩 갔더니 거기선 중국 사람이 길 물어봄...
아니 홍콩에서는, 말레이 사람 필리핀 사람도 길 물어봤네요, 그들은 영어로.
호주 왔더니 호주 사람, 중국 사람, 인도 사람, 한국 사람들도 다 각각 자기 나라 말로
길 물어봐요.
전 좋은 건줄 알았어요, 그래도 인상이 호남형으로 생겼다거나(남눈은 내눈하고 다른가봐),
친절하게 생겼다거나 뭐 그런.
근데 사람들이 길 물어보는 대상을 고르는 것에 대한 글을 보았더니,
위험스럽지 않고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서 길을 물어 본다는군요.
나쁘게 말하면 호구스러워서 -_-;;
하긴 저는 찌라시도 남들보다 많이 받아요, 저한테 더 잘, 많이 줘요.
한국사람한테도 일본사람한테도 일본사람으로 보이는 아는 사람이 하나 있어요.
그 사람은 전공도 일어과고 일어도 잘 하고 일본도 자주 드나드는데
언제나 일본 스튜언니들이고 한국 스튜언니들이고 자기를 일본인인 줄 안다고
하더군요.
나까무라상 같이 생긴 얼굴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