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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드루 고다드
'Never Leave Me' 'Sleeper'와 마찬가지로, 이 에피소드의 진짜 문제는 정말로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린 두건 쓴 슬레이어 지망생 살인자들의 얼굴을 드디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ends'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그럴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버피는 이들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자기가 상대하는 대상이 First Evil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굼뜨다고밖에 할 수 없군요. 스파이크와 윌로우가 지금까지 당한 걸 보고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First Evil은 그들에게 'Amends'의 레파토리를 그대로 써먹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거의 망해가는 판에 간신히 역습을 선언하는 와처 패거리들은 또 어떻습니까? 다들 너무 늦고 느려요. 이 에피소드의 스토리가 새로 주는 의미있는 정보는 단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수수께끼의 존재로 남아 있던 로빈 우드 교장이 조나단의 시체를 매장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들이 지옥문 위에 피를 뿌려가며 하려고 했던 게 타칭 '진짜 뱀파이어'를 끌어올리는 작업이었다는 것이죠. 첫번째 정보는 사실 로빈 우드 교장의 정체에 대해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교장은 First Evil의 영향 아래 있을 수도 있고, 적극적인 협조자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연막으로는 약합니다. 어느 쪽이 진상으로 드러나도 시청자들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까요. 이들이 끌어올리는 '진짜 뱀파이어'에 대해서는... 이 친구는 마스터와 [노스페라투]의 올록 백작을 섞어 부친 듯한 외모를 하고 있는 괴물입니다. 별로 무섭지는 않군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우선 이 뱀파이어는 [버피] 세계의 뱀파이어나 악마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게 꽤 인간적이라 무섭다기보다는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둘째로... 얘가 등장하는 모습이 'Fear, Itself'의 Gachnar와 너무 똑같단 말입니다! 보면서 키들키들 웃음이 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더군요.
버피와 스파이크 그런데 언제부터 버피버스에서 뱀파이어와 피가 마약의 은유였던가요? ("He's been feasting on humans for weeks. He's having some pretty bad withdrawls. I think we need to get him some blood.")
윌로우 우선 버피가 감금되어 있는 스파이크를 위해 "I think we need to get him some blood"라고 제안하자 윌로우가 "Do you want me to kill Anya?"라고 대꾸하는 장면은 요새 상황과 잘 맞지가 않습니다. 윌로우와 아냐가 잰더를 가운데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5시즌이었다면 그냥 애교섞인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7시즌 윌로우가 아냐에 대해 이런 식으로 농담을 했을 것 같지 않군요. 다음은 윌로우가 앤드루를 협박해서 버피네 집으로 끌고오는 장면을 보죠. 여기서 윌로우는 앤드루와 워렌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 분노라는 진짜 감정과 앤드루를 협박하기 위한 허세 가득 찬 연기를 반쯤 뒤섞고 있는데, 그 조합이 아주 위태롭습니다. 덕택에 이 친구가 "Even? You think I get satisfaction from what I did?"와 같은 대사를 할 때는 힘이 없고, "I am Willow. I am death. If you dare defy me, I will call down my fury, exact fresh vengeance, and make your worst fears come true. OK?"라고 을러댈 때는 해니건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맹한 위트가 터무니없이 죽어 있습니다. 배우 탓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요새 윌로우는 정서적으로 반쯤 죽어있는 캐릭터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타라가 죽으면서 윌로우의 심장까지 뜯어간 모양입니다. 윌로우는 First Evil의 패거리가 버피네 집을 급습할 때 한 번 더 등장하는데, 왜 그 엄청난 마법을 놔두고 맨손으로 싸우다 기절해버리는지 모르겠군요.
아냐와 잰더
던
앤드루
WARREN: Pretty bitchin', right? I'm like Obi Wan?
다른 장면에서도 이 친구는 놀림감이지만, 그 중 가장 우스꽝스러운 부분은 살인 연습을 하기 위해 아기 돼지를 쫓던 장면이겠죠. 다행히도 이 돼지는 'The Pack'의 허버트보다 운이 좋았습니다.
자일즈
와처 본부 이들이 전쟁을 선언한지 얼마되지 않아 본부 건물은 폭파됩니다. 편집이 다소 애매한 편이라 이 장면 역시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해요. 정말로 본부 건물이 First Evil 패거리들에게 파괴되었거나, 아니면 그게 와처들의 음모거나요. 둘 중 어느 것이어도 놀랄 건 없죠.
기타등등
DJ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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