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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The Pack' 하여간 'The Pack'은 호러물과 청소년 성장물의 전형적인 [버피]식 결합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하이에나 귀신이라는 뻔한 설정은 학교 깡패들이라는 또다른 뻔한 청소년물 세계의 설정과 결합됩니다. 어쩌다보니 잰더와 함께 하이에나 귀신에 감염된 아이들은 모두 학교 깡패들입니다. 하이에나 귀신에 들린 잰더가 벌이는 일련의 행동은 꼭 새 조직에 가입한 풋내기 깡패같고요. 이 에피소드는 동네 깡패들의 행동방식을 하이에나와 비교하면서 이들을 놀려대고 있어요. 'The Pack'은 옥석이 섞여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우선 단점부터 언급해보죠. 이 에피소드의 기본 설정은 창의성이 부족합니다. 하이에나와 학교 깡패의 비유는 너무 노골적이라 속이 다 들여다보이고 마무리도 그렇게 잘 맺어진 편은 아닙니다. 버피가 갑자기 멀더처럼 이 황당무계한 설정의 진상을 밝혀내는 장면도 그렇게 설득력은 없습니다. 물론 뻔뻔스러움이 극을 달하는 'Teacher's Pet'보다는 낫고 "I can't believe you, of all people, are trying to Scully me."라는 전형적인 [버피]식 대사를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잰더라는 캐릭터에게 꽤 위태롭고 자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잰더가 하이에나 유령의 힘을 빌어 버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이나 윌로우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장면에서처럼 기존 스쿠비갱의 균형을 깰 때는 시청자들도 정말 불안해지게 되지요. 모든 게 이 에피소드 안에서 해결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에요. 니콜라스 브랜든은 이 불안한 역을 썩 잘해낸 편이고 친구의 매몰찬 박대에 상처받는 윌로우를 연기하는 앨리슨 해니건의 연기는 그보다 더 좋습니다. 이 에피소드에는 몇 가지 효율적인 반전도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상 가장 중요한 범인의 정체는 그 중 가장 덜 놀랍죠. 정말 잘 먹히는 건 하이에나에 홀린 학교 깡패들의 희생자 선정입니다. 첫번째는 학교 마스코트인 아기 돼지 허버트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진짜 사람 캐릭터들보다 이 돼지의 죽음에 더 불편해한답니다. 아무리 사람들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해도 사람들은 어린 동물의 죽음을 그렇게까지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플루티 교장의 죽음입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교장이 더 오래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준고정배역을 죽이는 [버피]의 트릭은 여기서 꽤 잘 먹혔습니다. 플루티 교장의 퇴장은 전체적인 시리즈의 성격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얌전한 플루티 교장보다는 무시무시한 스나이더 교장이 이 시리즈의 성격과 더 잘 맞았으니 말입니다.
오늘의 대사들
XANDER: We just saw the zebras mating. Thank you, very exciting! 잰더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설명하는 자일즈는 생물학적인 운명에 조용히 순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GILES: Xander's taken to teasing the less fortunate? 나중에 그는 조금 더 긍정적이 되어 이 따분한 현상의 밝은 면을 찾으려 합니다. GILES: Testosterone is a great equalizer. It turns all men into morons.
기타등등
DJ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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