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 Synopsis | Staff | Cast | Gallery | Multimedia | Scripts
Reviews | Articles | FAQ | Trivia | Goofs | Links | Library | Forum

이 영화에 나오는 여고 묘사는 사실적인가요? 요새 여고생들은 모두 교실에서 키스하고 그래요? (의심쟁이 톰님 질문)

야, 이걸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 모든 여고생들이 교실에서 효신처럼 친구한테 공개적으로 키스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아주 드문 일이지요.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효신과 시은의 키스 신도 93년에 모 여고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보다 덜 공개적인 애정 표현은 훨씬 흔하고요. 공개 키스와 자살, 초자연현상으로 이어지는 효신과 시은의 관계는 독특한 것이지만, 그것들만 제외하면 그들과 같은 관계는 드물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된 뒤 많은 분들이 이와 유사했던 옛 추억들을 고백하기도 했어요.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여고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졸업한 뒤 모든 게 갑자기 바뀌어 버리지 않았다면요.

어떤 사람들은 한국 교육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렸던 [여고괴담] 전편에 비해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덜 사실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반대로 요새 여고들은 [여고괴담]이 그린 학교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학교에 더 가깝습니다. 아이들의 대화나 행동도 첫 번째 영화보다 사실적이고 진짜 같습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사실적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여고괴담] 시리즈가 '평범한 학생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세상엔 그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학생들'도 그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독특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겪는 모든 고민 역시 독특합니다. 만약 100 퍼센트 보편적인 고민만 품고 있는 100 퍼센트 평범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면, 그 사람은 비정상적입니다. 히틀러 유겐트의 선전 포스터에 나오는 금발 소녀들이 비정상적인 것처럼요. 효신과 시은의 이야기는 독특하지만, 그 독특함은 결코 기형적으로 희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의 이야기가 '비사실적'이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까?

back to 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