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서영이 보고 있음 저는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아니 서영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오늘도 이 드라마 갖고 친구랑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모질게 혈육을 끊은 독한 계집애라고 생각이 되겠지만 그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그 사람의 처지에 있어보지 않고 모질다 판단하는 건 정말 기가 막히고 무서운 행위 같아요. 그런 클리셰 있잖아요. 장례식장에 저 부인은 남편이 죽었는데 울지도 않는다. 마음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지 그 사람 몸에 있어보지도 않은 주제에 그렇게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것처럼, 저는 서영이와 같은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어떻게 저 계집애는 아버지를 매정하게 끊어버리나 싶겠지만 저는 정말 저 사람의 처지에서 그것이 오죽 힘들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재의 분노가 이해가 안 됩니다. 우재는 순전히 서영이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분노하는 것일까요? 왜 이유를 알려하지 않는 걸까요? 서영이처럼 남을 믿는 것이 힘든 사람이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을 보면서 왜 너는 크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못 걷니 나를 못 믿는 거니라고 외치는 건 잔인한 처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재의 분노가 사실 공감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물론 화날 수도 있어요. 저 사람은 왜 날 믿지 않나, 나는 너를 위해 그만큼을 다 바쳤는데. 그렇지만 누군가에겐 충분히 힘들 수도 있는 일이에요. 우재는 서영이처럼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거라구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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