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게 가장 무서우세요?

2012.12.15 20:38

nineteen98 조회 수:2420

베르베르가 쓴 책을 읽고 있는데 재밌는 내용이 나왔어요
1990년 프랑스인들을 상대로 뭐가 가장 무서운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이 나왔다네요

1.뱀
2.현기증
3.거미
4.쥐
5.말벌
6.지하주차장
7.불
8.피
9.어둠
10.군중

생각보다 곤충류가 많고, 일차원적이라 놀랐어요.
귀신 같은 답이 없는 것도 흥미롭고요
근데 막상 저에게 지금 저런 질문을 던지면 뭐라고 답해야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박모 여사의 집권?!!!)

이 게시물을

김전일

2012.12.15 20:39

1

댓글
plbe

2012.12.15 20:39

1

댓글
keen

2012.12.15 20:40

1,5,7
ㅂㄱㄴ 당선이 가장 무서워요

댓글
방은따숩고

2012.12.15 20:41

이 중에서 고르라면 어둠.
주관식으로 쓰라면 악의.

댓글
nineteen98

2012.12.15 20:42

#방은따숩고:
맞아요.. 막연히 사람들은 다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악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댓글
shyness

2012.12.15 20:51

#nineteen98:
이중에선 1,3,4이구 전 반대로 선의가 무섭네요.

댓글
방은따숩고

2012.12.15 20:54

#shyness:
저도 무지와 결합된 선의가 악의만큼 무서워요.

댓글
nineteen98

2012.12.15 20:55

#shyness:
선의가 왜 무서우세요??

댓글
shyness

2012.12.15 21:17

#nineteen98:
선의에 대한 부담감이랄까요? 그리고 사람이 선의를 베풀때 순수하게 선의 그자체를 베푸는 이들을 보지 못한거같아서요.

댓글
clancy

2012.12.15 20:41

죽음 - 꿈을 꾸는데 어떤 녀석이 데스노트에 '모솔남'이라고 적었어... 그랬더니 나만 죽더라고 열여덟...

댓글
꽃띠여자

2012.12.15 20:42

어둠이요.
특히 익숙하지 않은 곳의 어둠 너무 무서워요.

댓글
깡깡

2012.12.15 20:44

5

댓글
익명중

2012.12.15 20:46

바퀴벌레가 없네요?날개짓 파닥파닥하는???

댓글
작은가방

2012.12.15 20:49

고요함 속의 인기척이요.

댓글
피노키오

2012.12.15 20:50

전8

댓글
l'atalante

2012.12.15 20:50

1,3.4.5 난 원초적인게 무서워요.

댓글
레사

2012.12.15 20:52

바퀴벌레죠. 특히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본능적 공포를 느낍니다.

정작 저것 중에 무서워하는 건 없어요.

댓글
plbe

2012.12.15 20:54

#레사:
뻥같아요. 근처에 뱀을 쫙 풀어놓아도 돼요?

댓글
레사

2012.12.15 21:29

#plbe:
뱀이 많으면 무섭겠죠. 벌도 그렇고. 특히 걔들이 제게 적대적인 상황이라면. 근데 이건 정말 상황과 고넘들과의 관계에 기인한 공포고 뱀 자체는 무섭지 않아요. 몇 번 봤는데 그냥 지나가나보다 했던 거죠. 쥐도 마찬가지고. 새끼쥐는 귀엽기까지...

근데 바퀴벌레는 달라요. 진짜 보면 무서움이 밀려오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걸 실제 경험해요. 특히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는 ㅠㅠ 화장실에 숨어들어간 적도 있어요.

댓글
깡깡

2012.12.15 21:02

#레사:
아 전에 어떤 분이 한 여름에 선풍기 틀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선풍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더니 그 주먹만한 놈의 잔해가 그 분으로 덮쳤다는 일화를 들었는데...

댓글
레사

2012.12.15 21:30

#깡깡:
으악. 글만 읽어도 그 잔해가 제 몸에 흩뿌려진 거 같아요.

댓글
낭랑

2012.12.15 20:52

뭐...사람에 비하면 뱀,거미,쥐 이런 것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요ㅜㅜ. 사람이야말로 가장 무섭고 경계해야 할 존재죠. 그래서 전 10.

댓글
베레

2012.12.15 20:53

거미와 각종 벌레, 그리고 각종 범죄들과, 술 취해 인사불성이 된 남자 요!

댓글
가끔영화

2012.12.15 20:57

illusive dream

댓글
마르타.

2012.12.15 21:04

전 9,10
익숙하지 않은 곳의 어둠은 무서워요.
요즘엔 지하철역 출근길도 무서워요. 그 수많은 사람들이라니..

댓글
텔레만

2012.12.15 21:05

5번요.

댓글
AT

2012.12.15 21:13

1990년 프랑스에는 곱등이가 없었나보네요

댓글
타보

2012.12.15 21:15

5. 말벌 친구가 말벌에게 봉변당할 뻔했어서

댓글
@이선

2012.12.15 21:16

아이고 여러분 그런 게 뭐가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뱀은 목도리로 쓰고 거미는 낫토와 휘휘저어 섞어서 먹으면 되죠 ㅋ 어른이 뭘 그런 걸 무서워함..ㅋ 뭘 무서워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욬ㅋㅋ

그럼 저는 뭘 무서워 하냐고요?

음... 딱히 무서운 건 없어요. 흥흥.

아...아니 실은 무서운 게 하나가 있는데.....으으으 생각만 해도 싫지만 꼭 얘기해야 한다면

만쥬가 무서워요. 맛있는 만쥬일수록 무서워요.

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무서운 만쥬'라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댓글
@이선

2012.12.15 21:21

#@이선:
혹시 결말이 어떤지 알고 싶으신 분은 이리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emobook&logNo=110025176861

댓글
불별

2012.12.15 21:33

5.
한국에는 거미 무서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신 바퀴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이것도 문화적 학습이겠죠.

댓글
둘둘하나열

2012.12.15 22:38

위애서 무서운 건 10번.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운건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빠른 발걸음소리 인거 같아요

댓글
각주

2012.12.15 23:14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등돌리는 거요. 고통스러워요...

댓글
보람이

2012.12.16 01:12

죽는게 제일 무섭죠 뭐. 근데 궁극적으로 그런거고 죽음으로 향하는 그 과정이 참 무섭죠. 오히려 갑자기 확 목숨을 빼앗는 위험한 물건들은 그렇게 무섭지 않은 것 같아요. (독사, 독거미, 교통사고, 감전, 높은 곳에서 추락 등) 저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서서히 빼앗아 가는 그 일련의 프로세스가 떠오르면 그게 참 무서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비참하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취직이 안됨-> 돈 못범-> 물건을 살 수 없음 -> 밥을 굶음 -> 죽음

취직이 안됨-> 집세를 못냄 -> 쫒겨남 -> 추운 길바닥 생활 전전 -> 결국 죽음.

루게릭병 걸림 -> 서서히 몸이 굳어져 감 -> 불편함 -> 거동을 못함 -> 결국 죽음

전쟁이 남 -> 전쟁에 끌려감 -> 총맞을 확률 비약적으로 증가 -> 죽음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짧으면 상관없어요. 죽는 과정이 뻔히 보이는데 그 시간이 길면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공포스럽기도 하구요.

다 쓰고보니 저 왠지 이상한 사람 같아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9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8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438
63648	아래 정우성 얘기 있길래, 뒤늦게 본 무릎팍 도사 관련 [3]	espiritu	2012.12.15	2402
63647	조국.... 저 이 분 목소리 처음 듣는데요.... [23]	soboo	2012.12.15	5202
63646	[바낭] 제가 자주 쓰는 이모티콘들.. [17]	베레	2012.12.15	1941
63645	정우성 역시 잘생겼군요 [7]	가끔영화	2012.12.15	3065
63644	뇌물 받고 기뻐하는 문후보- 사진. [18]	poem II	2012.12.15	5431
»	여러분들은 어떤 게 가장 무서우세요? [34]	nineteen98	2012.12.15	2420
63642	일베는 이런 곳 (스누라이프 펌) [24]	centrum	2012.12.15	10451
63641	[바낭] 요즘 전 엠비씨 뉴스만 봅니다. [20]	로이배티	2012.12.15	3319
63640	[광화문대첩 현장] 문재인 광화문 유세, 안철수 등판 장면~ [5]	잠수광	2012.12.15	2964
63639	이번 코네티켓 주 총기난사 사건은 정말 미국에 충격적일 것 같습니다. [11]	poem II	2012.12.15	3913
63638	우왕 한나절 번 느낌 [1]	살구	2012.12.15	999
63637	12월 19일 투표일에 데이트 코스좀 추천해주세요. [15]	잠시익명3	2012.12.15	2164
63636	오늘 무한도전, 뉴욕에 간 노홍철, 싸이와 만났지만 굴욕? [1]	chobo	2012.12.15	2914
63635	mbc 김수진 기자 트윗 [2]	마당	2012.12.15	4042
63634	광화문 후기(스포 있음) [8]	오늘맑음	2012.12.15	3437
63633	저는 ^^ 이게 정말 너무 몹시 싫어요 [22]	kiwiphobic	2012.12.15	3595
63632	파우스트 화질 원래 좋지 않나요? [1]	총천연색	2012.12.15	912
63631	얼마 전 집으로 찾아온 고양이 이야기 기억하세요? [7]	달콤	2012.12.15	2806
63630	글 삭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3]	turtlebig	2012.12.15	2330
63629	내 딸 서영이의 우재는 도대체 어찌 그럴 수 있는 건가요. [11]	비밀의 청춘	2012.12.15	3455

첫 페이지 3190 3191 3192 3193 3194 3195 3196 3197 3198 3199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