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씨리즈중 제일 좋아하는게 길반장의 라스베가스인데..전 길반장님이 제일 제일 좋아요^^

저는 뭔가에 잘 흔들리지 않는 심지굳은 사람이 아무래도 좋은거 같네요.제가 아마 잘 흔들리는 사림어어서일지도.

 

그 길반장님이 시즌초반 환각제 에피에서 그랫던거 같아요 자기가 제일 못참는 게 3가지 있다고요

여자를 때리는 사람과 아이를 죽이는 사람....나머지 하나는 뭐였더라...기억이 잘..(요새 이럽니다ㅡㅡ;;)

전 그때부터 길반장님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자신을 학대하고 가두는 아빠와 그 여친에게서 도망쳐나온 그 가련하고 용감한 여자아이덕분에

학교에 나오지 않고 사리진 많은 아이들의 놀랍고 처참한 일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는데...정말 힘듭니다.

그분들께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그 아이를 키우기 싫으면 그냥 고아원에 데려다 주고 손 떼라고.

대체 왜 이러는건지??그 애들은 반항할 힘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아무 힘이 없다고요. 어디다 하소연할 깜냥도 없고...

 

그렇게 시신으로 나타난 아이가 도대체 몇 명이죠? 전 정말 이번 원영이만큼은 어디서 살아있길 빌었어요

원래 이런 기사 너무 괴로워서 잘 안보는데 우연히 그 아이를 찾는다는 사진을 본 뒤 마음이 ....아 네 제 아들과 이미지가 너무 비슷햇어요

사실 그 또래 아이들은 대강 생김새가 비슷한 아이들이 많지요. 그래도 지금 여섯살 올라간 제 아들보다 키가 겨우 5센티밖에 안크더군요. 두 살이나 더 많은데.

계모가 밥도 안줘 영양실조.....그래 니들이 밥이나 줬겠니 이 사람같지도 않은....

 

그 아이가 당한 내용들은 차마 더 볼수가 없어 티비껐습니다

오후에 무심코 튼 티비에 기어이 시신으로 발견됬다는 소리에 자꾸 눈물이 나서 괴로워요.

3년이나 그렇게 살다니..그 짧고 힘없는 생애가 너무너무 많은 의미로 제게 다가와서...어제부터 눈물이 앞을 가려요.

 

 

지금도 어디선가 사람들이 모르는 골방이나 차가운 화장실같은데 아이들이 밥도못먹고 옷도 못입고 갇혀있을까요?

아무래도 이 나라는 크게 병든게 분명해요. 그런 증오나 독기가 힘없는 약자들에게 몰리고.

엄마가 되고나서 이상하게 아이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는 것만은 정말 너무 견디기 힘들어져서 저도 괴롭네요.

그 조그만게 도대체 무슨 힘이 있다고 그렇게 함부로....그렇게 잔인하게..

................

 

옆에서 곤히 자는 아들 얼굴을 보면서 공연히 마음이 아파 하냥 웁니다.

원영아..이게 네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마는..그래도 너를 위해 울기라도 해줄게.

몇년전 계모에게 살해당한 그 여자아이도 생각납니다. 하늘로 소풍갔다고들 다 표현하시더군요,

너도 소풍 가는거니? 마지막 그 차가운 목욕탕에서나마 조금이라도 따듯한 엄마꿈을 꾸었기를..

안녕. 명복을 빌어요. 내 아이와 비슷하게 웃던 귀여운 아가야.

 

오 맙소사.....하느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90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9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461
98588 국민의당 예비후보, 정의당 비례1번 ‘공산주의자’로 몰아… [5] 김슬픔 2016.03.13 1995
98587 [듀나인] 성인이 읽을만한 쉬운 영어 소설 [6] nonname 2016.03.13 2704
98586 시그널 OST 좋으셨던 분들을 위한 읽을거리 소개 soboo 2016.03.13 1312
98585 좀 느슨한 하이쿠 커뮤니티 같은거 없을까요 catgotmy 2016.03.13 576
98584 동영상펌)차오루 최고 웃긴 개인기 [1] 라인하르트백작 2016.03.13 1781
98583 하이쿠를 써봤습니다. [2] catgotmy 2016.03.12 957
» 가엾은 원영이의 명복을 빕니다. [8] 쇠부엉이 2016.03.12 2743
98581 한국의 알바생들이 타국보다 더 힘든 이유 [25] 프레데릭 2016.03.12 3872
98580 시그널 마지막회 [7] 영화처럼 2016.03.12 3725
98579 cgv에서 영화를 보려면 참아야 하는 것들 테레사비나 2016.03.12 1415
98578 이세돌 대국 gif을 보니 또 다른 실감을 하게 하네요 [3] 가끔영화 2016.03.12 2672
98577 욕쟁이 누님 이분도 대단하네요 [1] 가끔영화 2016.03.12 1403
98576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Hulot 2016.03.12 1807
98575 어제 나혼자산다에서.. 진성 2016.03.12 1967
98574 정의당 비례후보 선출에 대한 비판적 소회 [3] soboo 2016.03.12 1456
98573 천주교 성직자는 왜 동성애와 피임을 죄악시 하는것에 맞서 싸우지 않을까 [2] catgotmy 2016.03.12 1567
98572 (바낭) 드라마에 꽂히는 타이밍 그리고 과거와의 무전 [8] 봉쥬 2016.03.12 1786
98571 [듀나인] 중학생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영어 판타지 소설에 어떤 게 있을까요? [19] underground 2016.03.12 2831
98570 ELP 키스 에머슨 사망 (1944-2016) [1] 죠스바 2016.03.12 745
98569 [gif] 바닷마을 다이어리 자작 움짤 [7] 셔럽 2016.03.12 18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