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9 12:54
다른 비리 의혹 다 내버려두고 나문수 사건이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돌발사태로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그런 공포요.
천재지변이나 사고라면 인생이 원래 그런 거지 드립이나 치겠는데 이건 책임소재가 너무 분명하거든요.
사람들은 돌발사태로 인생이 뒤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죠.
돈을 모으고 보험을 들고 운동을 하고 음식을 가려먹고 주변 사람과 잘 지내려 노력하고 등등...
사회집단에 복지가 큰 이슈인 것도 다 그런 이유이고요.
아 긍데 도지사님...
정말 그 소방 공무원한테 감정이입 쩔어주게 만드셨네요.
특히 전국의 숱한 프롤레타리아들의 급소를 제대로 찔러주심.
급소 찔리면 너무 아파요. 그리고 오래 가요.
김문수 도지사님께옵선 평소 친서민 정책이네 택시기사네 어쩌구 쌩쇼를 좀 해오셨던 모양인데
그랬던 분이 나서서 "보아라, 천민들아! 이것이 계급의 벽이다!" 스킬을 시전해 보이셨음... 그것도 남들 다 보이게...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돌발변수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사회의 계급 구조를 개발살 내야됩니다. 그런 겁니다. 나 이거 좌빨발언?
2011.12.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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