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22:32
메인 스트림 미디어의 톤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게 2주전 정도 였습니다.
요점은 해리스 측이 너무 안전빵으로 나간다는 거였죠. 허리케인, 중동 정세도 악재였구요.
지난 2020년 바이든이 선거 직전 두자리 숫자로 여유있게 리드했던 것 과는
너무나 다른 판세이고 앗차하면 2016년 힐러리 악몽의 재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언론들은 해리스가 이미 지지율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해리스는 이 갈고 있는 폭스 뉴스를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좌충수를.. 한편,
트럼프는 이번 재선 도전이 벼랑끝 입니다. 만약 패배하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중범죄 법적 평결과 대면해야 합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언터쳐블이 됩니다만..
펜실베니아 주의 닉 네임이 키스톤 스테이트 입니다. 키스톤은 석조 건축물을 지을때 아치 프레임 중간에
넎는 돌의 의미합니다. 설치를 마무리 하는 요소 입니다. 이 주를 이기는 후보가 대선을 잡는다고 하죠.
오래 전 공부할때 맨하튼에 놀러 가려하면 펜실베니아의 알렌 타운 이란 곳 늘 지나가는데
운전하며 표지판을 볼때 마다 아, 여기가 빌리 조엘의 노래 알렌 타운 이구나 했었죠.
펜실베니아 대도시권이야 부유합니다만 문제는 낙후된 비도시권입니다.
한때는 잘 나가던 공업도시였는데 제조업의 몰락으로 인한 실업, 좌절한 중산층을 얘기한 노래였읍니다.
이 곡이 나온게 82년, 거의 40년전 입니다. 러스트 벨트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랜 기간을 지나면서 서서히 무너져 내린거죠.
부시가 80년대 펜실베니아주를 이긴지 거의 20년만에 트럼프가 블루 월을 부쉈고
바이든이 4년전 그의 고향인 펜실베니아주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해리스가
과연 지킬 수 있을까요?
얼마전 병원에 갈일이 있었는데 대기실에서 옆에 계신 두 할머니의 대화가 넘 웃겼어요.
한 할머님 왈, 'I don't know why they keep trying to kill Trump?' 다른 할머니 'Shut up!'
대선 레이스가 종착점을 향해 가는구요.
https://www.270towin.com/
미대선 판세 분석하는 사이트인가 봅니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가 270인데 지금 민주당이 226, 공화당이 219 로군요.
본문에 올려주신 이런 숫자 뒤에 있는 이야기들이 재미 있습니다.
미국의 보수 정치세력도 막장이로군요....어찌 트럼프 대체제 하나 없을 정도로 극단주의 세력에게 끌려 가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