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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인사이드]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왓츠 인사이드]를 보면서 여러 다른 장르 영화들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이 어느 날 밤 한 저택에서 모여서 어떤 요상한 걸 갖고 놀다가 일이 엄청 꼬여 버리는 걸 보다 보면 [공포의 파티]와 [톡 투 미]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데, 상대적으로 좀 얄팍하긴 하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를 노련하게 굴려가면서 약간의 반전도 곁들이더군요. 더 잘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정도도 나쁘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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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 볼]

 넷플릭스의 최근에 올라온 다른 영화 [레즈 볼]의 원작은 마이클 파웰의 논픽션 책 [Canyon Dreams: A Basketball Season on the Navajo Nation]입니다. 영화의 픽션이 얼마나 실화와 가까울지는 몰라도,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을 배경으로 스포츠 드라마를 우직하게 펼쳐나가는 건 생각보다 잘 먹히는 편입니다. 여전히 뻔하지만, 나름대로의 개성과 메세지도 있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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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 되는 법]

 얼마 전 태국의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된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 되는 법]은 겉보기엔 대한민국 신파 코미디 영화로 리메이크될 법한 영화입니다. 할머니가 시한부 선고 받자 그녀의 손자는 돈 좀 받으려고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영화는 드라마와 코미디 사이에서 느긋하게 균형을 잡으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찡한 인상을 남깁니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뻔히 보였지만, 결과물은 의외로 상당히 알차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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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이야기]

모 블로거 평

“As revisiting Yasujirō Ozu’s “Tokyo Story”, whose 4K restoration version is being shown in South Korean theaters now, I was reminded again how it is sublimely gentle and bittersweet in the intimate depiction of the human sadness and melancholy observed from its family characters. While many of them just softly and quietly interact with each other throughout the film, the emotional undercurrents below the surface are more palpable to us as we look more into their feelings and thoughts, and that is the main reason why this movie is one of the most universal human dramas of all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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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강]

모 블로거 평

“Chinese film “Suzhou River”, whose 4k restoration version was somehow released in South Korean theaters a few days ago, is a gritty and bitter urban tale of romantic obsession. Like many of other contemporary Chinese arthouse films, the movie requires some patience due to its slow narrative pacing, but this rather modest work is impressive for the raw juxtaposition between shabby realism and dreamy style, and I observe it with enough interest even when feeling impatient from time to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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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The Notebook”, which happened to be re-released in South Korean theaters in this week probably because of its 20th anniversary, is inherently sappy but undeniably effective as before. Yes, this is basically your average romance story, but it is still a well-made product which can actually engage us via its solid storytelling and several fine performances, and that is more than enough for me to put aside my cranky sides at least during its running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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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에이트]

 일본 영화 [싱글 에이트]를 보면서 가장 먼저 비교되는 영화는 몇 년 전에 나온 또 다른 일본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였습니다. 여기서도 영화 한 편 만들려는 고등학생 캐릭터들을 갖고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야심스럽지만 여전히 꽤 호감이 가는 편인 가운데, 감독의 자전적 요소들로부터 나오는 진솔함도 무시할 수 없지요. [썸머 필름을 타고!] 좋아하셨으면 이 영화도 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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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 일기]

 최근 개봉된 또 다른 일본 영화 [위국 일기]의 원작은 야마시타 토모코의 동명 순정만화입니다. 원작에 별다른 정보 없이 봤는데, 척 봐도 만화 원작이란 티가 절로 나는 가운데 원작을 140분 상영시간 내에 압축하려고 하니 간간이 산만한 구석이 보이곤 했습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일본산 힐링 드라마 기성품인데, 그런 걸 원하신다면 마찬가지로 얼마 전 국내 개봉한 미야케 쇼의 [새벽의 모든]을 더 추천하고 싶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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