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11:44
[독립시대]
모 블로거 평
“In conclusion, “A Confucian Confusion” is a funny human comedy to be admired for its witty and thoughtful storytelling, and it surely demonstrates well the more lightweight side of Yang’s masterful filmmaking. Although he only made seven feature films before he died in 2000, his achievements are quite impressive as far as I can see from “A Confucian Confusion” and his several other works, and I am already ready to revisit them someday for more appreciation and admiration.” (***1/2)
[새벽의 모든]
미아케 쇼의 신작 [새벽의 모든]는 겉으로 보기엔 전형적으로 정갈한 일본산 힐링 드라마 같아 보입니다. 각각의 개인적 문제가 있는 두 다른 남녀 주인공의 관계 과정을 그리니 당연히 꽤 익숙하지만, 그 과정으로 담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나가니 상당한 흥미와 여운이 생기더군요. 쇼의 전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비해 덜 강렬한 편이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수작입니다. (***)
[국외자들]
모 블로거 평
“Overall, “Band of Outsiders” may not be as great as “Breathless” or “Vivre sa vie”, but it is packed with enough style and charm as well as some youthful energy to be cherished. To be frank with you, I usually prefer Truffaut’s films to Godard’s, but I admire a lot many of Godard’s early works nonetheless, and “Band of Outsiders” reminds me again that there was indeed a time when Godard and his movies were really cool.” (***1/2)
[산이 부른다]
프랑스 영화 [산이 부른다]의 전반부는 드넓고 고요한 알프스 산맥의 풍경들로 일단 분위기를 잘 잡아 놓으면서 건조하고 소박한 캐릭터 드라마를 하려는 듯합니다. 그러다가 중반부에서 이야기와 캐릭터 급전환을 하는데, 결과는 예상보다 잘 먹히는 편이었습니다. 풍경이야 당연히 좋지만, 그냥 느긋하지만 않으니 어느 정도 유념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
[윌과 하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윌과 하퍼]는 윌 페럴과 그의 오랜 친구 및 동료인 하퍼 스틸의 미국 대륙 횡단 여행을 가까이서 지켜봅니다. 얼마 전 스틸이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하고 성전환을 시작했으니, 다큐멘터리는 당연히 페럴과 함께 그녀에게 많이 귀를 기울이는데, 결과물은 상당히 진솔하면서도 가슴뭉클합니다. 비록 좀 안전하고 평탄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할 것입니다. (***)
'국외자들'이 고다르 영화인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되면 봐야겠네요. 재개봉 유행으로 에드워드 양 영화가 우리나라에 차례차례 소개된 것은 참 신기한 일이죠. 유작인 '하나 그리고 둘'이 원래 유일한 2000년 공개 당시 국내 개봉작이었는데, 이제는 '마작'만 빼고 모든 영화가 개봉했어요. 저는 '마작'은 시네마테크에서 봤기 때문에 텔레비전용 영화나 단편들 빼고 이분 영화를 결국 다 보았습니다. 2007년 작고했을 때 이분 영화를 어떤 매체건 볼 길이 없다고 한탄했던 걸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