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나온 시리즈입니다. 에피소드는 여덟 개에 각각 50분 남짓. 스포일러는 결말 부분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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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자란 말 좀 쓰지 말라고!! 그건 뭘 모르는 사람들 쓰는 표현이고 우린 시노비라고!!! 라고 외치는 드라마의 제목 상태가...)



 - 때는 현대이지만 핫토리 한조(아 이 이름 참 식상... ㅋㅋ)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에서 닌자 가문을 휘하에 두고 온갖 비밀스런 일들을 시켜왔다는 환타지 설정입니다. 그리고 핫토리 한조의 정통 후예지만 비밀 유지를 위해 '타와라'라는 성을 쓰며 사는 한 가족이 주인공이에요. 그동안 엄격한 규율을 유지하며 나랏 일에 힘써왔지만 6년 전, 라이벌 격인 사악한 닌자 집단 '후마 코타로' 집안과 임무에서 충돌하면서 전투에선 승리했지만 '가족의 태양'이었던 든든 훈훈한 장남을 잃었고, 그 충격으로 더 이상의 정부 업무를 거부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위장 직업이었던 전통주 양조장을 이참에 본격적으로 잘 해보려는 아버지입니다만. 최강의 닌자여도 사업엔 영 젬병인지 돈이 안 벌려서 위기에 처해 있구요. 장남 사망의 충격에서 가족들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서 분위기는 내내 한숨 뿐. 우울 울적 슬픔 비극... 인 상황에서 당연히 큰 사건이 벌어지겠죠. 저번 전투에서 멸족 시킨 줄 알았던 후마 코타로 집안이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었고, 정부에선 당연히 또 다시 강력하게 주인공 집안에 임무 수행 압력을 넣어요. 온 가족이 다 동상이몽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은 닥쳐오는 다방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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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남매라니 이런 애국자 집안이 따로 없군요. 실제로도 목숨 바쳐 나랏일 하는 분들이기도 하고...)



 - 되게 만화책스런 스토리입니다. 원작 만화가 있는 게 아니니 만화책'스러운' 스토리인 걸로. 전 만화책을 좋아하니 비하는 당연히 아니구요. 현대에 숨어서 활약하는 닌자 가족이 남들에게 정체를 숨기고 활약한다... 라는 설정도 그렇지만 가족 멤버들 구성과 각각의 성격, 역할 같은 걸 보면 이런저런 만화책들에서 많이 봐 온 클리셰의 집합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고로 세상을 떠난 능력, 인품 출중했던 형의 그늘 밑에서 형을 그리워하면서도 형을 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노력 부족 잠재력 짱 동생의 드라마... 라고만 해도 수많은 작품들이 좌라락 떠오르지 않습니까. ㅋㅋㅋ 이런 집안에 늘 시침 떼고 평범하게 성격 안 좋은 할매처럼 지내는 캐릭터가 하나 있다면 이 분은 클라이막스 즈음에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그리고 이 집안에 나홀로 닌자가 아닌 개구쟁이 어린이 하나가 있다면 이 캐릭터는 나중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략 설정과 캐릭터 생김새만 봐도 향후 그 캐릭터가 겪게 될 고난과 역경과 극복, 드라마가 시작부터 끝까지 좌라락 뇌리를 스쳐가는 느낌이 드는데 보다 보면 그게 거의 다 실제로 펼쳐집니다. 


 이야기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나랏님들 말씀대로 열심히 일 하는 게 본인들 소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랏님들이 시키는 일들을 가만히 뜯어 보면 구린 내가 나고. 그러면서 자기들을 그냥 도구로만 보고 사람 취급을 안 해주니 번뇌에 빠지고. 그 와중에 자신들을 위협하는 빌런들은 '윗분들 썩은 거 다 알잖아? 그런 놈들에게 언제까지 휘둘릴 거야?' 라며 유혹을 던져요. 역시 아주아주아주 전통적인 구도이고 거기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ㅋㅋ 뭐 대략 이런 성격의 이야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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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쫌 평범하게 살아보자는데!!! 라고 외치지만 경제 능력이 모자라 번뇌에 빠져 사는 가련한 가장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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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남편의 뜻을 충실히 따르지만 맘 속으론 시노비 생활이 그리운 아내... 둘 다 참 '옛날 사람' 캐릭터인데 그래서 더 설득력은 있고 그랬습니다. 경력 훌륭한 배우들이 연기도 잘 해주고요.)



 - 이런 캐릭터들로 이런 이야기를 정색하고 진지하고 어둡게 펼쳐가니 보는 입장에서 좀 유치하다. 얄팍한데 똥폼 잡네... 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겠는데요. 이런 위험을 피해가게 해주는 게 또 캐릭터들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클리셰 그 자체이긴 한데요, 이 사람들(그러니까 주인공네 닌자 가족)이 하나 같이 다 참으로 서민적이고 선량하고 심지어 은근 귀엽습니다. 대체로 현실의 평범한 서민 가족 같은 속성들을 부여해 놓고 그걸 바탕으로 갈등과 드라마를 전개해가니 소년 액션 만화책스런 이야기의 허세 끼가 많이 죽어요. 특히 주인공들 중엔 똥폼을 잡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는 게 큰 역할을 합니다. ㅋㅋㅋ 똥폼은 빌런들에게 맡기고 주인공들은 내내 그냥 선량하게 열심히 살거든요. 그래서 보는 데 부담도 별로 없고 유치하단 생각도 크게 안 들어요. 심지어 나중엔 정 들어서 누구 하나 죽을까봐 맘 졸이게 되는 면도 있고 그렇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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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장면에선 당연히 이렇게 폼을 잡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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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보단 이렇게 평범 허름 어설픔 풋풋한 동네 젊은이 모드로 나오는 비중이 훨씬 크고 이 쪽이 훨씬 재밌습니다.)



 - 아무래도 닌자 드라마니까 액션이 또 중요하겠죠.

 한 마디로 말하면 대단치는 않지만 대체로 준수하게, 볼만하게 뽑았습니다.

 "우린 닌자 같은 표현 아무도 안 써. 우린 시노비다." 라는 대사가 여러 번 나오는 드라마답게 너무 극단적인 환타지는 배제하는 편입니다. 막 분신술 쓰고 하늘을 날고 주문 외워서 불꽃 발사하고 이런 건 없구요. 그냥 과도하게 빠르고 맷집 좋고 잘 싸우는 인간들이 나와서 화려한 칼춤을 선보이는 정도... 인데 특별히 인상에 남을 정도의 장면은 없어도 크게 허술한 느낌 장면도 별로 없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미장센으로 승부하는 액션 장면들이 좀 있어요. 그런 장면들은 그래도 꽤 볼만한 편이었고 '그래도 꽤 신경 써서 연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이 정도면 만족. 이라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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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야기에 비정 살벌한 여성 킬러가 안 나오면 되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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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때깔도 준수하고 그림도 꽤 잘 뽑은 장면들이 적지 않습니다. 퀄은 좋아요. 취향에 맞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



 - 그래서... 소년 만화책스런 설정과 스토리를 적절한 톤 설정으로 중화시키고 어른들도 즐길만하게 뽑아낸 드라마였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밸런스였어요. 어두움과 가벼움, 유치함과 진지함. 환타지와 현실감... 등등 무엇 하나만 삐끗해도 민망해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삑사리 별로 없이 (가아끔은 좀 ㅋㅋ) 균형을 잘 잡아냈습니다. 그래서 무엇 하나 특별히 칭찬할만한 구석을 꼽긴 애매한데, 전체적으로는 꽤 준수하게 잘 뽑혀서 볼만한 작품이었다는 거. 소재와 이야기의 특성상 광역 추천은 절대 무리겠지만 소재에 흥미가 가신다면 한 번 틀어보실만 합니다. 저도 딱 하나만 빼면 만족스럽게 봤어요. 그게 무엇인지는 사족에서... ㅋㅋㅋㅋ




 + 클리프행어로 끝나요!!!!!!!! ㅋㅋㅋㅋ '리미티드 시리즈'라고 안 적혀 있는 걸 보고 눈치 챘어야 했는데. 이번 시즌의 사건은 거의 일단락이 되지만 더 큰 사건이 빵! 하고 터지면서,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떡밥이 심화, 강화되어 그대로 다음 시즌으로 이전됩니다. 반응이 꽤 큰 히트였다고 하니 다음 시즌이 나오긴 할 텐데 그게 언제가 될 거냔 말이죠. ㅠㅜ



 ++ 제작 겸 연출을 맡으신 양반이 '데이브 도일'이라는 미국인입니다. 동양계도 아니고 그냥 미국인인데요. 이 시리즈는 토호에서 제작했고 스탭들도 거의 다 일본 사람들이에요. 검색을 해 보니 원래부터 일본 대중 문화 쪽을 좋아해서 대학생 때도 일본 문화 쪽을 전공하다가 아예 일본 소재 이야기 전문 감독으로 성공하신 듯... 그러니까 성공한 오타쿠님 되시겠네요. ㅋㅋ



 +++ 극중에서 시노비의 규율... 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옛날 일본의 현실 닌자들과 크게 관련은 없는, 작품 속 창작 설정인 듯 했습니다. 뭐 체취를 숨기기 위해 채식을 해야 한다든지. 술은 절대로 금지. 연애도 금지에 자손은 이어야 하니 결혼은 나라에서 맺어주는 상대와 하고 남몰래 연애하다 걸리면 죽음(...) 다른 건 그렇다 치겠지만 솔직히 연애 부분은 주인공 젊은이에게 드라마 심어주려고 만들어 넣은 거겠죠.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아빠는 양조장 사업에 전념하며 가족들이 시노비질(...) 안 하고 다니도록 단속하며 정부에서 오는 의뢰들도 다 거절하며 삽니다만. 사업이 힘들어져서 위기였던 와중에 갑자기 들어온 능력자 여성 직원 덕에 희망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 직원이 좀 과하게 상냥해서 애매한 상황도 생기구요.


 실질적 주인공 역인 차남 녀석은 맘이 약해서 사람을 못 죽여요. 6년 전 임무 때도 그래서 한 놈을 살려줬더니만 그 놈이 자기 형을 죽였고, 심지어 악당 닌자 가문의 차대 당주가 되어 가족들과 일본 사회를 위협합니다. 이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늘 죽상이구요. 생계를 위해 다니는 직장 일이 끝날 때마다 근처 덮밥집에 들러서 소고기 덮밥을 먹는 일탈을 저지르는 게 삶의 낙인데, 이 곳에 같은 시각에 늘 홀로 와서 덮밥을 먹고 있는 처자에게 연심을 품게 됩니다. 헌데 이상할 정도로 관계가 잘 풀리던 그 처자의 정체는 기자였고. 차남의 비밀을 알고서 그걸 캐내기 위해 접근했던 거였습니다.


 하나 있는 딸래미는 세상 떠난 장남과 시노비 훈련을 위해 하던 일을 가족 몰래 계속 하며 오빠를 그리워하는데요. 그게 뭐냐면 국립 박물관인지 미술관인지에 들어가서 아주 값나가는 물건을 훔쳤다가 며칠 후에 다시 돌려주는 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죽은 오빠가 생각나는 말투의 누군가에게서 메시지를 받고, 가족 몰래 위험한 일을 시작하구요.


 엄마는 그냥 주부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시노비로 일하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남편 때문에 말은 못 하지만 그렇게 참고 살다가, 생활비가 다 떨어져서 동네 마트에서 도둑질을 하며 생활비도 아끼고 시노비 스킬 자랑도 하고 그러다 '닌자 관리국' 사람들에게 들통이 나고. 사건을 덮어주는 대가로 가족 몰래 잠입 미션에 투입됩니다. 그래서 이 분이 가족 몰래 스파이 놀이 하러 다니는 게 한참 나와요.


 그리고 이 집엔 성깔 안 좋고 시노비 집안 자부심 쩌는 할머니가 계시고. 가족 중에 유일하게 시노비가 아닌 초딩 막둥이 하나가 있습니다. 근데 막둥이놈이 좀 커서 슬슬 가족들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품고 집을 열심히 뒤지고 돌아다녀요.



 ...캐릭터 설명은 이쯤하고. 결국 6년 전에 궤멸 시킨 줄 알았던 닌자 집단 '후마 코타로' 집안이 문제입니다. 차남이 살려준 녀석이 현 당주가 되었는데. 아예 일본 사회를 뒤엎어 버리겠다는 거대한 야심을 갖고선 사이비 종교 단체 하나를 만들어서 세를 확장하고 있죠. 그러다 여자 친구(=기자)가 이 단체 관련 사안을 조사하다가 위기에 처하자 끼어들게 된 차남을 만나게 되는데. "니가 살려준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 내가 도모하는 일이 성공하면 우리는 물론 너희 집에도 좋은 일이니 함께하지 않겠니?" 라고 제안을 하죠. 하지만 형의 원수이자 본인의 트라우마 그 자체인 이 양반과 친구가 될 수 있을 리가 만무하구요.


 동상이몽 모드로 각자 따로 놀던 가족들은 결국 '후마 코타로' 사건을 중심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그들의 음모 하나를 막아내면서 다시 시노비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막내 아들도 가족의 정체를 눈치 채고선 자신도 시노비 트레이닝을 시작해요. 그래서 모두 함께 모여서 하하 호호 웃으며 엔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시즌 중반이구요.


 그때 죽은 줄 알았던 장남이 살아 돌아옵니다. 칼에 찔려 바다에 떨어졌는데 후마 코타로 측이 구해서는 강제 노역을 시켰다네요. 그래서 자신이 기억하는 정보를 통해 그들이 키우고 있던 맹독성 식물 밭의 위치를 알려주고. 엄마 아빠는 밭으로 출발, 차남은 자신의 비밀 연애를 닌자 관리국에 들켜서 끌려가 버린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정부와 담판을 지으러 떠났구요. 집에는 전투력 최하위인 딸, 할머니, 어린 막둥이만 남아 있게 되는데... 사실 장남이 한 얘긴 다 함정이었습니다. 칼에 찔리기 전부터 자신들의 임무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장남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후마 코타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쪽 편이 된지 오래였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그쪽과 함께 숨어 살다가 중요한 타이밍에 컴백했던 것.


 그래서 장남의 유도에 따라 사실상 빈집이 된 주인공 집안에 악당 닌자들이 쳐들어 오고. 이 집에 숨겨진 후마 코타로 측 아이템을 되찾으려 하는데, 이때 할매가 그동안 숨겨왔던 시노비 스킬과 전략을 활용해서 꽤 잘 싸웁니다. 그러다 결국 장남에게 아이템은 빼앗기고. 집을 떠나 어딘가로 가는데...


 그때 어찌저찌해서 엄마, 아빠, 차남은 후마 코타로의 본진에 도착해서 일전을 벌입니다. 엄청 빡세게, 그리고 아주 잘 싸우지만 적들 숫자가 너무 많아서 위기에 처하는 순간! 갑자기 핑크색 닌자복 같은 걸 입은 여성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와서 전세를 역전시켜 줘요. 근데 잘 보니 그 중 한 명이 아빠네 직장에 새로 들어온 능력자 사원이었네요. ㅋㅋ 할매가 아들놈을 위해 비밀의 여성 닌자 집단에 접촉해서 도움을 받고 있던 거였고. 지금 이 곳에 쳐들어 온 것도 할매의 호출이었습니다.


 암튼 그래서 나머지는 대규모 난전을 벌이고 차남은 후마 코타로를 상대하러 와서 1대 1 대결을 벌여요. 방안 가득 피워 놓은 연막인지 최면약인지에 힘 입어 이 드라마 사상 최초로 분신 비슷한 것, 순간 이동 비슷한 것을 쓰며 주인공을 농락하는 빌런입니다만. 이런 장면의 전매 특허인 '눈 감고 기척 느끼기'로 상황 역전. 싸움에선 승리했지만 사람 목숨을 빼앗지 못하는 그 직업에 안 맞는 고질병(...) 때문에 머뭇거리다 위기를 맞는 순간 장남이 나타나 한 방에 후마 코타로를 제거하고. "넌 지금까지처럼 살아가라." 라는 말을 남기고 폼나게 사라지네요.


 그래서 형의 행방은 모르겠지만 사건은 다 정리됐네... 했지만 그 다음 날. 형과 후마 코타로 집안의 남은 멤버들이 정치인들 파티장에 맹독을 탄 술을 풀어서 순식간에 백명 가까운 고위 정치인들이 사망해 버리는 초유의 국가 비상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형은 빌런 집단의 차기 당주가 되어 "이제부터가 시작..." 이라고 선언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시랍니다. orz


 아. 진짜 마지막 장면을 까먹었군요. 차남은 주인공네 집안 사정을 다 알아 버린 여자 친구를 죽여 버리려는 정부 기관에 쳐들어가서 "앞으로 남은 평생 시키는 일 다 하며 절대 거스르지 않고 충성하겠다. 제발 갸 좀 살려달라."고 딜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는 풀려났지만 죽을 때까지 절대 만나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요. 평소처럼 알바 일을 끝내고 돌아가던 길에 둘이 처음으로 마주쳤던 덮밥집을 지나가고. 식당 안에서 홀로 앉아 차남을 기다리는 여자 친구의 모습을 애절하게 바라보다가... 여자 친구가 고개를 돌리니 차남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리고 눈 내리는 밤길을 홀로 쓸쓸하게 걸어가는 차남의 모습으로 시즌 1은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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