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일본영화 기묘한 이야기 중 첫편에 나오는 비행기가 겨울산에 추락하여 눈속에서 탈진한 사람들이 무의식 속에 있다..

영화 그레이는 그래도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버티는데 기묘한 이야기 같이 힘을 잃는 경우가 많겠죠.

전에 봤는데 다시 봐도 스토리를 모르는 영화 중 하나였어요.


오래 전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조난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하찮은 생각에 의지해 목숨의 고비를 넘긴다고 한다. 이를테면 아마존에 불시착한 한 남자는 곧 이혼할 아내가 재산을 다 가지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살아남았는데 아내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없다는 맹렬한 증오와 적의가 목숨을 구해줬던 것이다.
일주일간 무너진 건물에 깔려 있는 동안 콜라가 너무 먹고 싶어 죽을 수 없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 중

아무래도 무언가의 열망이 강하면 의지력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되긴 하겠죠.

너무 편해 겨우 살아남는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영화들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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