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00:57
인간성이 바닥 아닌가요?
삼천원에서 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우산. 예쁘고 비싼 우산도 아니고 그냥 우산이에요. 저도 가게 우산대에 놓았다가 하나 잃어버렸고 제 친구도 독서실에서 두 번이나 잃어버렸네요. 실수로 자기 건 줄 알고 가져간게 아니라 그냥 집어 간 경우였습니다.
결국 이런 겁니다. 본인이 우산을 가지고 안 가지고 왔는데 나중에 비가 옵니다. 비 맞긴 싫어서 남의 것을 가져가고 남이야 비를 맞건 말건 상관 안 하는거죠. 얼마 안 되는 것이니 자신은 큰 도둑이라고 생각도 안 하고 두 번 다시 생각하지도 않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사람이 견물생심으로 Mp3 플레이어 같은 걸 가져가는 사람보다 더 나빠 보입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한다면 사람 취급
안 할 것 같아요.
이와 정반대되는 인간성도 있어요. 비 올 때 우산 없는 사람을 보면 횡단보도에서 생색 안 내고 아무 말 없이 자신의 큰 우산으로 받쳐주는 사람들이요.
이왕 같이 선 거 비 맞는 사람을 보면 뒤에서 그냥 우산을 옮겨서 모르는 사람에게 지붕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이것도 수혜받아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작은 일에도 이렇게 인간의 인격이 차이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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