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에 올라가 위험천만한 사진, 영상을 찍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나 자료를 온라인에서 접하신 적이 있을텐데요. 이런 목숨 건 관종짓을 해서 좋아요, 팔로워들을 끌어모으는 인플루언서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별로 놀랍지도 않은 얘기겠죠.


이런 일명 '루프타퍼스(Rooftoppers)'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러시아인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습니다. 각자 개인적으로 이 활동을 하다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녀가 세상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초고층 빌딩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커플이 왜 가장 유명한 루프타퍼스가 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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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고층 건물에 올라가는 것 자체만이 아니라 이렇게 의상 등 나름의 콘셉트를 잡아서 퍼포먼스 아트 + 염장질을 하는 훈남훈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그러니 이렇게 영화도 제작되고 넷플에서 사가서 부자 되셨겠죠?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하는 암벽등반만 해도 얼마나 위험한데 어떻게 이렇게 의상에 촬영장비 등까지 다 갖추고 가서 행위예술까지 하고 그러시는지 이정도 레벨이 되면 관종 이런 걸 떠나서 진짜 어느정도 리스펙트는 해드려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평범한 쫄보인 저는 이렇게 집에서 화면만 보다가도 오금이 저리니까요. 현지에서는 아이맥스 상영도 소규모로 한다는데 그렇게 감상하며 더욱 짜릿하고 스릴넘칠 것 같긴 하네요.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이런 영상만 봐도 어지럽다는 분들만 아니시면 그럭저럭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큐이긴 한데요. 그냥 이 건물을 올라가는 과정만 집중해도 됐을텐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굉장히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커플의 갈등을 다루는 부분이 좀 짜치더군요. 그동안 둘만의 각종 은밀하고 사적인 순간들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이 부분에서만 "아 저기 죄송한데 이건 안찍으시면 안되요?" 하는데 푸흡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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