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17:56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2011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피터 잭슨 감독의 기술과 손잡고 2011년 만든 작품인데 이제 봤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주는 볼거리로 선택했는데 딱 알맞았어요.
애니와 실제 배우의 연기를 혼합한 기술로 완성한 영화라고 합니다. 위의 포스터에 우리 편 인물들 모두 나오고 오른쪽 사진은 그 중 주역들이네요.
전체 이야기는 전형적인 보물 지도 쟁탈 모험으로, 인디아나 존스가 연상되는 배경 속의 활극입니다만 소소하게 디테일이 재치 있었고 좋았습니다. 원작이 있으니 당연히 디테일을 살릴 아이디어는 충분했겠지만요. 무엇보다 저는 영화 속의 틴틴의 생김새와 의상이 너무나 마음에 들더군요. 옷이나 신고 있는 양말과 신발은 그대로 따라서 장착하고 싶었어요.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아무도 안 죽고 씬나는 모험을 함께하며 그 동안 봐온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채감과 공간이동의 율동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피가 흐르는 범죄 소재 드라마를 이전에 계속 봐서 그런지 이 영화가 제공하는 환상세계에서 행복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인물들 생김새와 틴틴과 스노위의 대화 같은 부분이 행복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그랬습니다. 특히 '스노위'는 훌륭했어요. 눈처럼 하얘서 스노위겠죠. 너무나 똘똘.
연말에 어린이와 함께 볼 영화로도 좋겠네요.
글이 짧아 사진 제공으로 때웁니다. 배우, 원작 '땡땡'의 인물, 영화화된 인물 순이에요.
2021.12.12 23:18
2021.12.13 09:36
방학 특집으로 날 잡아서 가족들과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영화에선 체형, 외모 고려한 것 같아요
2021.12.13 08:41
2021.12.13 09:37
이런 2인자 역할로 특화되신 건가ㅎㅎ 목소리가 특히 어울리니까요.
2021.12.13 09:52
10여년 전에 부산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3D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카메라 위킹이 인상적이었어요
원작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필버그 월드의 기승전결이 특이했다는 기억이 있네요
2021.12.13 10:12
모로코에서의 추격 신이 멋지더라고요.
원작의 에피소드 3편을 같이 엮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땡땡을 좋아해서 '개봉하면 보러가야지!' 하고 기다리다 어쩌다 놓치고... 그냥 까먹고... 10년이 흘러 버린 영화군요. ㅋㅋ 그래도 스필버그 영화니까 언젠간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런 거 성우 혹은 모션 캡쳐 배우들 볼 때 좀 웃기는 건, 어차피 실제 모습은 나오지도 않는데도 어느 정도 이미지나 외모가 닮은 면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쓰더라는 거에요. 이것도 올려주신 사진 보니 뭔가 느낌이 통하는 게 다 있네요. 배우랑 만화랑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