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질문을 던지자면


 1.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하는가?


    사실 중국정부의 오바질이 1차적으로 매우 역겹습니다.  사드의 효용성이 오리무중인 것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이 느끼는 전략적인 위협은 매우 과장된 것이거든요.

    건수 잡아 이 참에 양다리 걸치는 한국을 골탕먹이고 길들이겠다는 뽄새가 보여요.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움직임에 반중감정까지 일어나는 측면이 그래서 전 이해가 갑니다.


    답은 중국에 화를 내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라는거죠.


    그런데 박근혜정권에 대해서는?  화보다는 그냥 한심하고 짜증이 납니다.

    중국이 저렇게 나올 것이라는걸 예상 못한 무능함이 가장 큰 문제라는거죠.

    이 등신들이 중국이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문제와 관련한 중국정부의 기조를 전혀 몰랐다는거자나요?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중국의 대응을 예측하고 그에 대비한 절차와 막후협상이나 설득같은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채

    별 일 없을것이다. 반대파들이 중국의 보복가능성을 과장한다....라는 개소리만 했던게 현정권입니다.

    건국이래 역대 최악의 무능한 찌질이 정권이에요.


    한중수교가 된지 곧 30년이 됩니다.  지난 30년간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몰랐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고민이 없는 것들이 정권을 잡은 댓가를

    치루고 있는거 같아요. 


    탄핵이 인용되던 아니던 식물정권이 되버린지라 결국 이 문제는 차기정부가 치워야할 똥이 되버렸는데

    완전 돌이키기 어려울 지경으로 엉망진창을 만들어 버릴려고 작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의 반중감정이 형성되고 있고 보수진영의 똘끼충만한 것들은 그걸 또 부추깁니다.

    이참에 중국시장 정리하자~라고 선동하는 것들도 있어요. 




 2.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결할 방법은 있는가? 


    상대가 일본이던 중국이던 미국이던 하나의 국가로서 주권, 자주성을 지키는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국에 대해 이렇게 된 상황에서 봐달라고 사정하는 건 국민감정도 그렇지만 외교적으로도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외교부에서 큰 소리 치며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밑도 끝도 없이 들이대는것도 해결 방법은 아닐겁니다.

    그야말로 '외교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인데 탄핵이 지체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중에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미국의 우두머리는 왠 미친 양아치 -_-;;


    그런데 역설적으로 전 차기정부가 이 문제를 풀겠다고 서두르지 않길 바랍니다.

    일정기간 중국과 소원한 상태를 유지하고 사드의 실무적 진행을 최대한 지체시키는 '현상유지'를 기조로

    냉각기간?을 갖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한중관계의 밀월상태는 비정상이었어요. 참 이상하고 어정쩡하고 불안한 관계?

    매우 전략적인 모순을 덮어둔채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눈에 콩깍지 끼던 시기를 넘어

    북한문제를 비롯한 양국간의 심연에 쌓여 있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타협하고 조정하는 한단계 더 성숙한 관계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건 중국입장에서 한국에 대한 메리트가 점점 희석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정권이 중국의 보복은 부메랑이 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게 이런 부분을 못봤던데 있다고 생각해요)

    일종의 선진적 산업화 국가경영, 기술력 등등에서 중국은 이제 한국으로부터 더 빼먹을게 없어지거나 자국기업이나 기술력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메리트를 각인시켜야 중장기적 관계 정상화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경제적 협력 파트너의 비중보다 외교, 정치,군사적으로 무시할 수 없으며 친하게 지내야만 이로운 상대가 되어야 한다는거죠.


    전 사실 사드가 아니더라도 한중관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할 임계점을 앞두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박정권이 바보같이 사드같은 중요한 카드를 멍청하게 써버렸어요.   아우 정말 지독하게 쓸모 없는 쓰레기 정권입니다.

    단지 박근혜 하나만이 아니라 여당인 자유당, 그리고 정권하의 외교부, 국정원, 국군의 우두머리들 죄다 쓰레기들이에요.


    암튼, 짧게 다시 정리하면 빨리 문제를 풀려고 하면 더 꼬인다 (지금 이상하면서 나쁜 놈이 미국 대통령이라는걸 감안)

    소원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견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게 먼저다.

    

    시기야 어찌 되었든 차기정부는 민주당이 주도할거 같은데 과연 그럴만한 역량이 될지 미지수네요

    뭐 박근혜와 자유당 패거리보다는 잘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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