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4 23:13
무한도전 옛날방송 다시 틀어주는 특집을 잠깐 보면서 생각한게 몇가지 있어요.
나도 늙었구나. 젊었을 때 돌아가고 싶은 건 후회하는 인간만의 본명과도 같은 것이나 할 수 있죠.
영화 인셉션에서 사이토가 하는 대사가 진짜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억나세요?
내 제안을 받아들일 텐가, 아니면 늙어서 죽을 날 만을 기다리며 후회와 고독에 가득찬 죽음을 맞이할 텐가(so do you want to take a leap of faith, or become an old man, filled with regret, waiting to die alone?
사세구나 짓고 가야할 지도.
한 게 없어요. 돈이라도 벌던가. 경력이라도 쌓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일텐데, 경력도 없고, 머리는 퇴화하고 체력도 줄고,
늦기 전에, 늦었어도 시작하란 말도 있지만 정신차려보니 시작도 못할 만큼 너무 늦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돈 벌기에도 왕도는 없군요....
죽을 땐 거의 다 그렇게 죽는거 같은데요.
벌써 10년 노래가 있었지 하고 보니 벌써 1년이네요.
벌써 10년 그래도 금방 벌써를 넘어버리죠.
이노래도 15년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