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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라일리 물론 당사자에겐 심각합니다. 어머니처럼 따르던 스승이 악당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만 해도 심한데, 그 즉시 살해당했잖아요. 그것도 꼭 버피가 관련되었을 것 같은 상황에서요. 버피에 대한 오해는 그럭저럭 풀렸지만 어머니같던 스승이 자기를 이용해서 무슨 실험 같은 걸 했다는군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본 라일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두 월시 교수가 조작한 결과라는 건데... 도대체 월시 교수는 라일리 같은 걸 만들어서 어디다 써먹으려 했다는 건지요.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의 금단 현상 소동을 제외하면 약 끊은 뒤의 라일리와 이전의 라일리 사이에 어떤 대단한 차이점이 느껴지나요? 그래도 마크 블루카스는 라일리를 진지하게 열심히 연기합니다. 특히 금단 증상으로 맛이 간 라일리가 윌리네 바에서 난리를 치는 장면에서는요. 배우 탓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 진지한 장면을 볼 때 진지하게 반응하는 대신 피식피식 웃는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지요.
아담 라일리가 그랬던 것처럼 아담(그리고 조지 허츠버그)도 분위기를 잡기 위해 참 열심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사람도 많이 죽이고 버피도 못이기는 격투기 실력을 과시하고... 그리고 아담은 라일리보다는 분명히 똑똑하고 생각도 많이 합니다. 아마 실험 초기에 라일리에게 줄 뇌까지 몰아 받았나보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의 고민을 업데이트시킨 아담의 독백을 들어보세요. "I've been thinking about the world. I wanted to see it, learn it. I saw the inside of that boy, and it was beautiful, but it didn't tell me about the world. It just made me feel. So now I want to learn about me. Why I feel? What I am? So I came home." 그러나 우린 여전히 아담에게 대단한 위협은 느끼지 못합니다. 아무리 의도가 사악하다고 해도 아담은 어쩔 수 없는 실험실의 기계에 불과한 걸요.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기려면 일대일 육탄전에 강한 것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담은 그게 없습니다. 악마 세계의 보이스카웃이랄까요.
윌로우와 타라 오늘 윌로우와 타라는 악마 찾기 마법을 시도하지만 타라의 교묘한 방해 공작에 의해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타라가 왜 그랬는지는 5시즌인 'Family' 에피소드에서 밝혀지지만, 사실 이 에피소드가 쓰여질 때까지만 해도 'Family'에서 밝혀진 타라의 정체와는 다른 걸 의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타라는 실제로 초자연적인 존재로 설정되어 있었지요. 숲의 요정이었던가요? 타라를 평범한 인간으로 만드는 게 그 뒤의 스토리 전개를 고려하면 더 편리할 것 같았던 모양이지만, 솔직히 말해 이번 에피소드의 비밀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든이 고안해낸 'Family'의 설명은 그렇게까지 설득력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 때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죠.
다른 사람들 악마들을 두들겨 패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스파이크는 결국 악마들에게도 따돌림을 당합니다. 악마 사회도 나름대로의 규율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일텐데 당연하지요. 스파이크에겐 꿍시렁거릴 자격도 없어요. 박쥐들은 원래 그런 식으로 취급 당하기 마련이라고요. 스파이크에게는 단테의 [지옥편] 도입부를 읽어보라고 충고하고 싶군요. [버피]에 등장하는 몇 안되는 흑인 캐릭터 포레스트의 성격이 조금 더 묘사됩니다. [버피] 전통인지, 포레스트는 편견으로 가득찬 꼴통임이 밝혀지죠. 라일리가 난동을 부리는 곳은 조나단과 함께 서니데일의 대표적인 동네북인 윌리 더 스니치의 바입니다. 'Goodbye Iowa'는 윌리가 등장하는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기타등등
DJ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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