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김지하 비판 : 지금까지본 비판 중 가장 강력하네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69344.html


"자신은 돈이 없어서 두 아들을 대학에도 보내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사실과 달리 장남은 모 예술전문대학교를 일찌감치 졸업했으며, 2003년에 출간된 그의 회고록 <흰 그늘의 길>(학고재)에는 영국 런던의 명문 미술 학교에 재학중인 차남에 대한 자랑이 번히 나와 있다.

글쟁이들은 돈이 없으면 출판사를 방문해 목돈이나 급전을 마련한다. 김지하같이 ‘특에이(A)급’ 필자는 ‘글빚’을 지기로만 하면, 순식간에 자식들의 학비를 마련할 수 있다. 아끼는 손주들이 돈이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것을 장모였던 박경리 여사가 수수방관하지도 않았을 테고, 아무 글이나 뚤뚤 뭉쳐 <조선일보>에 갖다 던지기만 해도 등록금 정도는 너끈히 나온다. 그런데 왜 이런 거짓말을 밥 먹듯 할까?"


장정일이 이런 내용은 참 잘 짚지요. 예전의 정명훈 글도 참 대단했는데요.

    • 김지하가 고문후유증으로 정신병원을 들락거리게 되었고, 그 때문에 경제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흰 그늘의 길>에 따르면, 그는 큰 고문을 당하지 않았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던데다가, 글로 폭로가 가능한 작가였던 때문이다.

      이 문장이 핵심 같군요. 음,,,
      • 장정일이 (경제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 까는 걸 (좋은 의미로) 정말 잘 해요. 이른바 "진짜가 나타났다".
        • 감옥의 1인실 같은건,,, 경험자이면서 정치범은 아니였던 장정일씨만 할 수 있는 지적 같네요.

          개인적으로 김지하씨 비판에 한발 물러서있었는데, 이유는 고문후유증이라고 봐서,,,

          아무튼 김지하씨는 안타깝네요.
    • 근데 장정일이 환빠인가요?
        • 환단고기에 빠져 있는 사람이요.
          • http://blog.daum.net/mooncourt/8472109

            김운회 교수와의 공동작업을 생각하면 환빠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 발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글의 설득력이 확 달라지기는 하네요.
    • 놓치고 갈 뻔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장정일이 시사인에도 같은 주제를 좀더 밀착해서 썼는데, 김지하의 문제는 "변절이 아니라 그보다 더 뼈아픈, 이론과 실천의 파탄이다"라는 구절이 와닿더군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26
      • 딱 신문과 주간지의 차이에 맞춰서 적절하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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