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용은...

 

 

원본과 너무 다르다며 욕을 먹고있는 용이 말이죠....실은

1963년 용을 복원한 것이었다고 하는군요. 아래가 복원 후죠.

두개를 비교해 보면 보면 복원 수준은 나쁘지 않은 것같군요.

 

 






    • http://58.120.96.219/pb/pb.php?id=freedom&no=41379

      복원 현장에 참여한 분 글입니다. 무작정 욕하지 좀 말았으면 하네요.
    • mii님/ 제목이 숭례목으로 되어 있어요^^ 저도 이거 방금 피지알에서 보고 왔어요.
    • 전 이거 복원 작업가지고 죽일듯이 달려드는 광기가 더 이해가 안가더군요.
    • 저도요 보통 이런 일은 하루쯤 있으면 반대쪽 이야기도 나오고 하던데. 그거 못기다리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비아냥거리는 건 이해가 안 되요.
    • 1963년 용과는 싱크로가 잘 맞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용의 이마에 있는 점들과 콧털/갈기의 섬세함은 1963년 버전이 훨씬 더 나아 보여요.
    •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논란의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이래서 사람들이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너무 과격하고 극단적으로 감정이입을 하면 안되죠. 나중에 민망해질 수 있거든요.
    • 역시 편견은 무서워요
    • 제가 그랬네요. 앞으로 잘 모르는 일에는 아닥하고 있겠습니다.
    • 실제 작업을 한 사람을 욕하는 사람은 없었죠.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있었을 뿐이었고
      숭례문의 화재, 유실의 시기와 상황에 대한 안좋은 기억 + 대충 후다닥 복원에 급급한 당국의 습성에 대한 경험치에 의해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참조본이 다른거였군요. 만약 선택의 문제였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하필 왜 전작보다 더 후지게 보이는 참고본을 택하였나를 두고 따지는건 있을 수 있는 쟁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선택, 결정의 과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토론을 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에 따라 조금씩 수정되어온 것중에서 가장 오래된 참조본을 따르는 것이 맞는지도 의문이에요. 조선초기본이 있었고 조선후기본이 있었다면 그렇게 변해나간 과정도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하거든요.
      • sooboo님은 어떤기준으로 비판을 하신지 잘 모르겠지만,일반적인 분위기,심지어 듀게에서도 초점이 된건 그림형태 그 자체였죠.
        용이 유치하고 후지다.색감이 후지다..왜 작업자 화풍으로 마음대로 바꾸냐..등등.
        실제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저걸 싹 지우고 새로 그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물밑듯이 넘실댔어요.

        배경에 대해서 그렇게 흐를수밖에 없는 전사들이 있긴 하죠.
        한국의 문화재관리나 복원이 자주 문제가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이명박정권이 자신의 시기에 일어난 참극에 대해 무리하게 봉합하려는 시도가 있고,그래서 숭례문 복원작업을 무리하게 서두른다는 소문들도 많았고요.

        그러나 공격방향이 '용의 모양이 촌스럽다'로 흐르는 점은 좀 의아하긴 했어요.
        관련해서 글을 하나 남겼었는데,배경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는 시점에서 그런관점이 올바른 비판인가.하는 점이 의구심 들어서 검토해봤던거고,다른 커뮤니티에서 관련자 한분이 자기가 봤을떈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계셨고,나름 수긍이 가더라구요.
        • 음....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미감으로 토를 다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미감과 별개로 그림의 복원과정 그리고 참조본의 선택과정에 대한 문제제기 역시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고 봐요. 조용히 지나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지식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의견을 내는 것은 광기가 아니라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문명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가 치 있는 논란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판본에 대한 선택문제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여러 전통문화 관련하여 언제나 있어온 소동들이기도 합니다.
          • 다른일도 아닌 문화재복원과 관련해서는 재반지식이 없는 개인의 '미적 취향'이 비판의 근거가 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 일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남아있던 그림과 대조적으로 보이는 새로운 그림이 공분을 샀던건데,함께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 바로 이전의 단청 경우에도 이미 한번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이었던거고,그 배경만 드러나도 '유치하다,용이 촌스럽다'를 벗어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바로 나올수 있었겠죠.그 과정에 도달하지 않고 조금 성급하게 일어난 소동이라고 봅니다.
            '엇? 기존과 다르네? 근데 더 별로네? 엉망이네? 누가 이따위로 그린거야? 다시 그려라!!' 듀게를 지칭하는건 아니고 인터넷상의 소동들이요.
    • 기사에 간략한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소동은 없었을 겁니다. 문화재 복원에 대한 불신도 깊고, 자연스럽게 색이 바랜 옛것을 생생한 총천연 애니메이션으로 마주하면 누구나 경악하지요. 당시의 취향을 지금의 눈으로 보는 것이잖아요.
    • 뭐 이명박오세훈이니 굳이 참을 이유가 없죠 광기의 발산
      • 전부터 자꾸 이런 식으로 댓글 다시던데 보기 안 좋네요.
        • 저 그림에 대한 인터넷 반응들을 본 제 느낌입니다

          듀게에서 올라온 글에 대한 리플만 해도 사대강과 오세훈에 대한 언급은 빠지지 않죠



          광기의 발산...비율은 모르겠지만 없다고는 못할텐데요



          물론 그거랑 상관없이 다른 관점에서 맘에 안들었던 사람들도 많겠죠(사실 저도 첨보자마자 뜨악했으니까ㅎ)
            • 전 뜨악했지만 전문분야가 아니니 입닫고있었죠



              보자마자 사대강오세훈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건 광기에 가깝죠
          •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문재인 지지자들은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망하길 바란다고 쓰지 않으셨나요? "그럴 줄 알았다"고 비웃기 위해?
            • 네 망하길 염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썼어요 애써서 찾지 않아도 여기저기 보이던데요 진심인지 선거결과에 따른 잠깐의 멘붕인진 몰라도
              • 근데 최소한 이 게시판에서나 이 글의 댓글들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보이질 않쟎습니까? 엄한데서 듣고와서 맥락없는 얘기는 하지 마시길
    • 이명박오세훈이라서가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2차 바티칸 공의회 때 전례개혁이 있었는데 전례학자들의 초기교회 전례연구 성과를 반영시킨 결과죠. 그런데 일부 전례"주의자"들이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화려하고 웅장한 전례만이 "전통"이라고 우겨대며 거의 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사건건 딴지를 걸어대요. 저는 그런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어쩌다보니 저도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멋쩍네요.

      그렇지만 이 논의를 통해 많은 걸 알게되었고 유익했습니다.
    • 상당히 많은 것들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보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 + 그림 자체가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공감하기 힘든 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 인것 같아요.

      고증에 조금 어긋나더라도 사람들이 '고전적으로 아름답다' 라고 여겨질만한 그림이 되었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해당 분야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을지도 모르고, 한편으로 대중들을 새로 탄생한 숭례문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런데 저는 1963년의 것(혹은 2012년의 것)도 솔직히 완전히 나쁘지는 않아요. 그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느낌이요.. 정말로 수도의 백성들을 수호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랄까.. ;;
    • 딴 소리인데 어느시대 것을 복원했던 현재 그려진 용이 마음에 안 드는 건 눈동자의 크기입니다.어느시대 용이건 눈동자와 흰자가 1대 1비율로 그려진게 보이는데 지금 쟤는 눈동자 1에 흰자 2란 말이죠. 역시 어느시대 어느 생명체건 눈이 중요합니다.눈동자가 작으면 확 죽어요.눈동자를 좀 키워주었으면..(현대 인간이 왜 서클렌즈를 끼는지도 숭례문 용을 보며 깨닫고 갑니다.)
    • 눈도 너무 커서 만화처럼 보이고 디테일로 들어가면 원본이랑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워낙 많아서 대충 보고 따라 그렸다 수준이지 복원했다고 말하기 힘들어서, 원본에 맞춘 것이라 변명하기엔 너무 그림이 조야합니다.
    • 제 눈엔 귀여워요. 시간이 좀 흐르고 좀 낡으면 흔히들 떠올리는 단청의 고풍스러운 맛도 더해져서 더 보기 좋겠죠. 절구경 좀 다니다 보니 의외로 진중하기만 한 건 아니더라구요. 새로 칠한 단청색이나 막연하게 기대되는 진중함같은 것이 낯설어서 벌어진 소동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풍화때문에라도 자주 칠하는 모양이니 매번 사진 크게 잘 찍어서 박물관 같은데서 시기별 비교같은 거 해주면 한 일이백년 지나면 그것도 재밌을 거 같아요.
    • 잘 몰라 아닥하고는 있었는데 두그림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아래쪽이 디테일한 면에서 먼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보입니다. 부분부분의 묘사와 비율등등 아주 사소한것들이 부족해서 허술해보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예상되던 일이라 입다물고 있었지만 배경지식이 없이 본다면 비웃음을 살만한 퀄리티라고 보이는 건 어쩔수 없죠.
      설령 저 그림이 1963년이 아니라 처음의 원본이었다고 하더라도 화재전의 용그림과 비교했을때 웃기게 보이지 않나 싶네요.
      일반적으로 복원이란 건 소실전으로 되돌리는 걸 복원이라고 하지 태초 모습으로 되돌리는 걸 말하는 건 아니죠.

      개인적으론 숭례문은 화재로 탄 부분은 그대로 활용하는 게 더 좋지않았나 싶습니다
      • 저는 비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용그림은 제가 보기에는 화마에 그다지 손실되지 않은 것 같아보였는데 그대로 사용하면 안되는 것이었는지...
    • 저 위의 두 사진을 보고 디테일을 얘기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제대로 찍은 사진도 아니고 각도도 다르고 더군다나 하나는 흑백인데. 그리고 위에 사진도 어차피 원본(?)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 각도가 다르고 하나는 흑백이어도 용 머리부분이라던가 구름 같은걸 보면 디테일이 부족한거는 눈에 빤히 보이는데요?
    • 이사무님이 올려주신 링크에 들어가서 보니 참여하신 분이 말씀하시길 "제가 저 사진으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선을 본따고 그것을 본으로 지금 용을 그린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머리가 지끈...
      왜 저렇게 디테일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느낌이 단순해지고, 특히 선 느낌이 조야한지 바로 나오네요.
    • 문화재를 복원할 때 오래된 느낌을 모방해선 안된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았어요. 신기하네요. 새로 복원된건 새것처럼 보여야 한다니 ... 신기방기
    • 저는 둘다 흑백으로 바꿔놓고 보니 디테일이 확 떨어지는게 더 잘 보이는 데요 ㅡ.ㅜ
      용의 꼬리나 구름의 저 곡선부분도 너무 티나게 정교함이 떨어지구요.
        • 아니요, 풍화로 얼룩져서 달리진것과는 다르죠.
          그림의 디테일한 부분을 좀 보십시요. 구름의 곡선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꼬리도 갑자기 묘사가 뚝 끊어진 것 같구요.
      • 꼬리좀 보세요.
        원본과 복원본 꼬리비교만 해봅시다요.
        저게 어찌 같아요.. 복원본 용꼬리 라인은 마치 초딩이나 원시부족 터치 같잖아요..흑
          • 간단히 말해서 문화재청이 지정해준 1963년 단청라인과 다른라인이라는 겁니다.
            더 잘그리고 못그리고 문제가 아니고.
            문화재 복원을 스타일대로 해도 되는 거라면 할말 없습니다.
    • 저도 egoist님,듀란듀란박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복원시 무엇을 기준으로 했는지가 의아합니다.
      위의 원그림을 정확히 복원한 것도 아니고, 단청 장인 아드님이 자의적으로 선을 부드럽게 바꿔놓았다니....

      그냥 복원이라면 원본을 복원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드님 글을 읽어보고 의문점이 더 생깁니다.
      문화재청에서 지정해 준 1963년 용을 복원했다고 본인이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왜 1963년 용과 다른 용으로 일러작업을 했을까요? (같은 용이라고 보시는 분들은 지나가세요)

      더욱이 문화재 복원작업을 아무리 아버님이 단청장인 중요무형문화재 48호라 하시더라도
      왜 문화재와 관련없는 아마추어 아드님이 밑그림을 조정(보완?)을 하시는지 참..

      단청장인은 이분이 아니고 아버님이신거잖아요.
      그리고 사실 아버님도 단청도장장인이지 복원전문가가 아닌 것 같은데요.

      우선 원본과 복원본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느낍니다.(물론 개인적의견입니다)
      흑백으로 된 두 그림이 있다면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은
      예전 원본의 퀄리티가 더 낫다고 느끼시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소심;;;)
      꼬리,구름, 용얼굴 등 디테일에서 너무 차이가 납니다.
      디테일에 관심이 적으신 분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이런 디테일의 차이를 참는게 어렵습니다.

      아무튼 색상에 대한 이야기나 고증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흑백기준으로 보더라도
      복원 전 후가 그림이 달라졌고.
      그 복원라인과 구도를 누군가가 조정했고.
      물론 승인은 받았을 테지만(여기가 가장 의아합니다. 어찌 이런 다른 그림을 승인해줬는지)
      그런데 무언가 어색하고 원본보다 못한 결과물이 나온 듯 느껴집니다.

      "작업과정은 처음 단청할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가칠을 한다.
      끓인 아교를 엷게 물에 타서 목부에 골고루 바른 다음 그 위에 밀타승(密陀僧),
      즉 흰색 안료를 칠하고 다시 아교물을 먹인 후에 쇠녹이나 석간주색을 칠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번 거듭하면 단청할 바탕이 조성된다.
      가칠로 바탕이 완성되면 초상(草像)한다. 종이에 그려진 무늬에 따라 돗바늘로 구멍을 뚫어 만든 화안(畵案)을 대고
      흰가루 주머니를 두들겨 가칠바탕에 무늬 초안이 나타나게 한다.
      이때 선을 따라 각기 맞는 색을 칠하면 시문(施紋)이 된다."

      여기서 가칠을 하기 위한 종이에 그린 라인작업을 아드님이 하신겁니다.
      결국 라인과 채색 둘다 문화재청에서 지정해준 1963년 원본과 다른 작업을 한것이죠.

      채색을 무형문화재 48호 세분중 한분이 하신것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을 듯 싶구요.
      라인작업과 이에 대한 승인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4대강, 5세훈 이런문제는 끼어들 문제는 아닌듯 싶구요..
      • 저도 사실 디테일 측면에서는 원본이 더 낫고, 개인적인 선호도의 측면에서는 화재 전의 그림이 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복원라인과 구도의 조정은 복원을 맡은 단청장의 역량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을 따서 그 본을 바탕으로 복원했다지만, 정말 디테일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63년의 그림과 저 그림이
        선이나 곡선의 느낌뿐 아니라 형태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도 아실거에요. 눈의 위치, 용 지느러미(?)의 하일라이트 갯수 등등.
        '잘못 베낀'것이 아니라 본을 바탕으로 좀 더 지금 사람들이 싫어하는 명랑한,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변한거랄까요..
        이건 복원하시는 분이 의도하신 걸로 봐야할거고.. 그 '의도'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로 되어야 할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63년의 그림도 원래 조선시대의 그림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복원을 맡으신 홍창원 단청장님은 이번에 제가 알아보니 숭례문 외에도 많은 복원 작업을 하신분이더군요.
        그분의 현장 경험과 단청 복원에 대한 지식이 이 그림이 '승인'된 바탕이라고 생각해요.

        전통예술의 전문가가 완성한 그림이 지금 우리의 눈에 왜이렇게 마음에 안드냐, 이건 물론 유의미하게 접근해야할 문제라고 보지만
        그냥 '퀄리티가 떨어지는 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좀 공정하지 않은것 같아요.

        + 라인작업에 아드님의 역할이 얼마나 컸을지 지금은 잘 알수 없다고 봐요..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복원작업을 하신 경험이 더 많으실거고, 거기에서 전수받고 터득하신 나름의 방법이 있으실테니까요.

        + 아 물론 아드님의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만으로 라인을 뜨신게 맞다면 그건 정말 뜨헉할 일이죠. 하지만 그건 장인이 할만한 일이라고 볼 수 없는것 같아요.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중요무형문화재라는 호칭 못쓰셔야 하지 않을까요.
        • 개개인 눈높이에 따른 퀄리티 이야기는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하려고 한것이구요.
          괜히 이야기를 그쪽으로 몰았네요. 후회합니다.

          제말의 요지는 문화재 복원을 세대트렌드에 따라 조정되는 것이 옳은가 입니다.
          그렇게 할 권한은 단청장 에게 있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문화재청에서
          "단청장님 요즘세대에 맞춰 그려주세요. 구도와 기본라인은 1963년 기준으로 해주시구요."
          이렇게 숭례문천정단청도의 복원작업이 진행된 것인가요?

          제 상식으로는 많이 이상합니다.

          nomen님 말씀으로는
          63년 원본의 복원작업은 복원자(홍창원 단청장님)의 의도로 문화재가 복원된 것이니,
          전문가가 아니면 지켜보자 라는 말씀?

          제 궁금한 점은 이겁니다.
          문화재 복원이 복원자의 재량으로 원본조정이 가능하다 라면 뭐하러 원본을 복원하는지..
          사진도 남아 있고. 재료,장인 등 기술적으로 복원이 어려운 것이 아닌데...

          + 복원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63년인지, 조선초기스타일인지. 단청장 재량인지.
          지금까지 경과를 보니
          아마 "63년 원본을 기준으로 단청장 재량껏 조선초기스타일을 구현해 주시오"라고
          문화재청에서 오더가 내려갔어야 이해가 됩니다.

          + 그렇다면 입닫겠습니다. 전 문화재 비전문가라서.
          • 저도 돌아다니다 어디선가 본 건데, 단청은 원래 금방 색이 바래서 복원도 자주 이루어지고 그런 덕분인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00% 완벽한 복원은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어느 정도 지키는 기준선은 있겠지요.) 사실 여부 확인은 안 되지만, 분야마다 전통이 다른 것도 맞으니까요. 지금 나타난 정도의 터치가 전통적으로 허용되어 왔다면 그것 자체도 단청문화의 특성이니 왈가왈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 제 생각에 지금 사람들이 문제삼는 것은 단청 색깔이 아니라 형태, 그러니까 용과 구름의 전반적인 모양과 디테일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색감 얘기가 아니고 형태의 얘기였습니다. 캐나다 원주민의 토템기둥 제작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서구 사람들이 1mm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복제를 원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물론 단청은 토템이 아니지만 분야에 따라 어느 정도의 유도리가 허용되느냐도 각자 전통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는 얘기예요.



                물론 또 이것과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 63년 원본 복원작업이라는 복원 기준에 대해서 제가 게시글에 따로 올렸던 기사의 몇 문장을 가져오겠습니다.

            "문양 형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했다. 19세기의 단청과 1954년의 단청은 조선 후기 단청의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1963년의 단청은 조선 초기 단청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1973년부터 1988년까지의 단청의 경우 문양 형식은 조선 초기 양식이지만 수법이나 색상은 조선 중·후기의 단청 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홍창원 단청장은 63년도, 조선 초기의 양식으로 단청을 복원하겠다고 '역설'했고, 그대로 작업했죠. 사실 제 상식으로는 문화재 복원급의 예술이라는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어떤 '오더'에 따른다는 것이 더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만, 어쨌든 홍창원 단청장의 결정과 의도는 학계의 연구를 바탕으로 나름의 근거를 지닌 것 같고 함께 작업하는 장인들과의 상의도 있었겠죠.

            제가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말씀하신것처럼 '지켜보자' + 비판의 지점이 명확해져야 할것 같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전제하는 입장은, 예술은 하나의 이미지로만 완결되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거에요. 63년 것을 본으로 하기로 한 결정, 약간 동글동글해진 형태 모두 홍창원 단장과 단청 복원 팀, 나아가 문화재 복원에 대한 큰 틀의 판단이 낳은 예술이라는 거죠.

            하지만 지금 우리의 미감에 관련된 이야기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요. 단지 그 이야기는 좀 더 상황을 알고나서, 또 작업자와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존중하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것 뿐이죠.

            + '오더'라는 말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일종의 직업병인듯해요.
    • 동경소년 <- 제일 역겨운 타입의 트롤이네요. 광기?
      비슷한 광기타령을 한참 정사충대침공 시절의 이글루스에서도 보고
      알바가 총집결했던 대선직전 불펜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데...
      하긴 듀게에서 '광우뻥 좀비'라는 말을 쓰면서 자기는 상식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런 종류의 트롤도 한마리쯤 있어서 이상할건 없겠지만.
    • 63년도 버전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63년 버전이 고재의 조사에 의하여 밝혀진 사실을 최대한 원용(援用)하여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 왜 그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첫번째 용은 그냥 용이구나 싶은데 두번째 용은 웃겨요 ㅋㅋㅋ 개그캐릭 느낌?
    • 63년도에 찍혔다는 저 사진이 진짜로 원래의 용 그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맑고 순진하게 복원된 용 그림은 처음 봅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황룡도 민화들
      https://www.google.co.kr/search?hl=ko&newwindow=1&safe=off&q=%ED%99%A9%EB%A3%A1%EB%8F%84&bpcl=40096503&ion=1&bav=on.2,or.r_gc.r_pw.r_cp.r_qf.&bvm=bv.1355534169,d.cGE&um=1&ie=UTF-8&tbm=isch&source=og&sa=N&tab=wi&ei=YU_gUIfQIszSigKFsIFQ&biw=1216&bih=694&sei=ZE_gULjACMvliwKa4oC4DQ#um=1&hl=ko&newwindow=1&safe=off&tbo=d&tbm=isch&sa=1&q=%EC%A1%B0%EC%84%A0+%ED%99%A9%EB%A3%A1%EB%8F%84&oq=%EC%A1%B0%EC%84%A0+%ED%99%A9%EB%A3%A1%EB%8F%84&gs_l=img.12...0.0.8.120017.0.0.0.0.0.0.0.0..0.0...0.0...1c.3jjZ80G8Avw&bav=on.2,or.r_gc.r_pw.r_cp.r_qf.&bvm=bv.1355534169,d.cGE&fp=b0e232346c92ffe4&bpcl=40096503&biw=1216&bih=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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