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 실사화 좀 그만했으면
엘사 닮은꼴, 엘사 실사버전, 엘사녀, 엘사랑 똑 닮은 여자, 엘사 분장했더니 ‘깜놀’…도대체 왜 이렇게 엘사에게 36.5도의 체온을 불어넣고 싶어하는 걸까요. 일단 엘사는 실사로는 존재할 수 없는 눈코입 비율을 지녔고 그래서 예쁜 거라고요. 그리고 굳이 엘사를 ‘실사’로 만들려는 시도는 도리어 엘사를 더욱 허구의 인물로 느끼게 해요.(진짜로 허구의 인물인 건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닙니다)엘사는 그냥 〈frozen〉세계 속의 엘사여야 합니다. 아무리 닮았다고 들이대봤자 저를 비롯 엘사를 사랑하는 이들이 할 대답은 뻔해요. ‘나의 엘사는 이렇지 않아!’
물론 엘사를 많이 닮은 현실 세계의 여성들을 보며 시각적 쾌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엘사녀’들이 계속 발굴되는 데엔 그 이유도 어느 정도는 있겠고. 하지만, 언캐니해요. 흥미롭죠. 영화 속 엘사는 정말 살아있는 느낌인데, 굳이 닮게끔 꾸며놓고 엘사의 옷차림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을 보면 ‘엘사 분장을 한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질 않아요. 분명 죽은 건 아닌데 말입니다. 살아있음이 명백한 대상으로도 언캐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3d기술이 이제 언캐니밸리를 확실히 넘어섰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주는 사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엘사 말고도 모든 애니 캐릭터들의 코스프레를 좋아하지 않아요.
언캐니가 뭔가요?
그 그 그 음 그 뭐라고 설명하지 아 죄송해요ㅠ
'언캐니 밸리'로 검색해 보시면 설명이 몇 군데 떠요. https://ko.wikipedia.org/wiki/불쾌한_골짜기
https://namu.wiki/w/불쾌한%20골짜기
아하! 감사합니다. ㅎㅎ
코스튬 하던 친구들을 몇몇 알았었는데 이 취미야말로 마이너하면서 은근 핍박을 많이 받더라구요. 그것이 말씀하신 전문용어? 언캐니? 하다는 과학적 근거에 의한 거라니. 너네들이 꼴보기 싫은 거에는 나름 과학적 이유가 있는 거라고! 그런데 그에 반해 저걸 즐기는 친구들은 타 취미보다 더욱 견고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어서,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눈썹하나 까딱 안하더라는. 예를 들면 세라복 아저씨의 귀여운 포즈... 같은 그런 것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혐오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럽디다. 진짜 인생 즐길 줄 모른다고.
화장발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