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기억에 남는 글이 세개가 있어요.

 

하나는 지난 여름 방한한 멧 데이먼을 만나고 오신 분의 글이었어요.

첫날 공항에 마중을 나가시고, 또 다음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직접 전해주셨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반기때 읽은 어떤 책보다도 찡하고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채 몇줄이 안되는 짧은 글이었는데

한밤에 오래된 메일함을 열어보게 되신 분의 글이었어요.

[이젠 그 시절에서 너무 멀리 벗어났어요] 로 시작되는 구절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았네요.

제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갑자기 마음을 푹 찔린 것 처럼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은 [다들 누구와 만나서 노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에요.

저 혼자 약속도 없이 덩그렇게 남겨진 주말저녁이면^_ㅜ 이 글을 꺼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웁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구절이 있어서 놀라워요.  여기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까지 주옥같고...

이번에 읽을 때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말씀이 확 와닿았어요.

 

정말 이런 글들 때문에 듀게를 떠날 수가 없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2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2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7808
79556 미국영화 겨울 시즌 예측 [2] 감동 2013.10.30 1113
79555 이번 주말에 메가박스 M2 관에서는 그래비티 상영하는군요 [1] 가라 2013.10.30 1656
79554 교황님 [7] 닥호 2013.10.30 2230
79553 듀게in) 여드름에 용한 피부과 좀 알려주세요ㅠ [2] 우잘라 2013.10.30 1626
79552 작가 백민석(42)이 절필과 잠적 10년 만에 돌아왔다. [8] 날개 2013.10.30 3524
79551 확률 높은 이벤트 정보가 있어서 그냥 퍼왔었는데 하라리 2013.10.30 853
79550 이효리&이상순 최근 근황.jpg [3] 사과식초 2013.10.30 5316
79549 [듀나인?] 하루 물 8컵 마시라는건 생수만 치는건가요? [23] 가라 2013.10.30 3357
79548 남자가 십이면 머리가 구야. [5] 가끔영화 2013.10.30 2654
79547 가을 타는 바냥) [3] 어릿고양이 2013.10.30 1103
79546 그래비티 후기 [1] 루이루이 2013.10.30 1122
79545 위노나 라이더의 처음 만나는 자유, 원작과 영화 [9] 감자쥬스 2013.10.30 2371
79544 강타 중국판 '1박 2일' 출연 [3] 사과식초 2013.10.30 2089
79543 [프랑스] 파리 댓통령 박근혜 환영 촛불집회 [6] 스미레 2013.10.30 3436
79542 WIN B팀 음원 미친듯이 좋아요 [7] 무한폭격기 2013.10.30 2296
79541 듀나인/프랑스에 소포 같은 것 보내보셨나요? ㅠㅠ [9] 홈런왕 2013.10.30 1549
» 읽고서 눈물이 났던 글 in 2013년 듀게 [3] 책상서랍 2013.10.30 3230
79539 영상자료원 gv 후기 [5] lonegunman 2013.10.30 2041
79538 [바낭] 오랜만입니다 [5] 화려한해리포터™ 2013.10.30 1296
79537 얼음과 불의 노래 3부 읽다가 멘붕에 빠졌습니다(스포) [9] 오명가명 2013.10.29 24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