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민망해서 오히려 내가 숨고 싶던 영화 장면 있으시죠?

2013.09.02 12:30

아래 잡스 후기 보고 생각이 났어요.

니콜 키드먼 나오는 오스트렐리아에 그런 장면이 있어요. 시종 보기 민망해지는 영화였지만 원주민 혼혈 남자애가 벼랑 끝에서 소떼한테 밀릴 때 이상한 자세 한 번 잡고 눈 클로즈업 하고 나니까 소가 멈추던 장면이요.

찾아 보면 더 있을 것 같지만 왠지 이 영화의 이 장면이 '실소가 터지다 못 해 내가 부끄러워지는 장면'으로 남아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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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홍

2013.09.02 12:39

저는 트와일라잇 1편에서 그 남자애 몸이 숲속에서 햇살받아서 빤짝빤짝하는데 카메라가 360도로 빙글빙글 도는 장면....진심 빵터짐

댓글
듀란듀란박사

2013.09.02 13:32

#리홍:
22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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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익2

2013.09.02 13:51

#리홍:
받고 피아노 치는 장면도요

댓글
봉산

2013.09.02 12:40

빗속에서 손잡고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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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2013.09.02 12:45

엔티크에서 주지훈이 산타 미션 성공하고 윙크하는 장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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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n

2013.09.02 12:48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 마지막에 깃발 흔드는거요
더록 니콜라스 케이지 장면 따라하려고 한건지...슬로우모션 나오는데 으아 온몸에 소름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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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미

2013.09.02 12:49

나폴레옹이 무대에서 춤추는거?

댓글
잠익2

2013.09.02 12:50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이 우산 씌워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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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3.09.02 12:54

스타워즈 에피소드2에서 나탈리 포트만과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연애장면

댓글
김전일

2013.09.02 13:12

#자두맛사탕:
풀밭에서 떼굴떼굴+아나킨 대사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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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숩

2013.09.02 13:00

아저씨에서 원빈이 심각한 얼굴로 내일을 사는놈 어쩌고 했던...손발 없어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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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2013.09.02 15:07

#따숩:
바로 다음에 김희원씨가 "뭐래는 거야, 븅X이.." 해서 살았습니다.

댓글
침흘리는글루건

2013.09.02 13:01

러브 액츄얼리에서 엠마톰슨이 하트목걸이인 줄 알고 포장을 뜯었는데 조니미첼 씨디 나오는 장면요.
오글거려서 부끄럽다기보단 다른 의미로 부끄러워서 못보겠어요.
감정적으로 기만당하는 장면은 한껏 이입하면 내가 따귀맞는 기분이 들어요.

댓글
kurtgirl

2013.09.02 13:10

#침흘리는글루건:
정말 슬픈 장면으로 기억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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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09.02 13:19

#침흘리는글루건:
아 어떤 건지 알겠어요. 그래도 제가 쓴 장면은 제가 승자 같은데 이건 감정적으로 완패. 주인공이 뻔한 곤경에 빠지는 장면도 싫어해서 콩쥐팥쥐물도 잘 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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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2013.09.02 13:42

#침흘리는글루건:
후반부에 꼬맹이가 동급생 여자애 만나러 공항에서 뛰어갈 때 진짜 오글오글.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씬도 스케치북을 북북 찟어버리고 싶어요;
이 영화는 저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고문이었다능...

댓글
nightlife

2013.09.02 14:15

#마르타.:
절대동감! 스케치북 박박도 글코..ㅋㅋ
첨부터 끝까지 가증, 짜증만땅 영화... 싫은 영화 베스트에 들어감ㅎㅎ

댓글
닭튀김특공대

2013.09.02 20:33

#마르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보시면 나아지실 수 있어요. 이 영화가 더 고문이라서요 ㅡ.,ㅡ 왠지 가식 절정의 이야기였음.....

댓글
orange fever

2013.09.02 13:16

쌍화점에서 주진모가 연회에서 노래부르는 장면이요
왠지 되게 뜬금없고 오글거린다는 느낌?

댓글
자두맛사탕

2013.09.02 13:26

#orange fever:
엄청 느끼한 장면으로 웹상에서꽤 알려지걸로 알아요
마가린 잔뜩 바른 빵을 기름에튀기면 그 정도 느끼함이 나올까

댓글
페니실린

2013.09.02 13:50

#orange fever:
으악 악악 뭐가 생각날랑말랑 했는데 이거였어요
아 진짜 ㅋㅋㅋㅋ 조인성이 왜 바람났는지 이해가 가더라니까요 막 사랑한다고 저렇게 쳐다보면서 노래 불러주면 도망치고 싶을듯

댓글
봉산

2013.09.02 15:02

#orange fever:
대신들 일어나서 춤추는데 와 동네 술잔치 추태 같더라구요

댓글
마르타.

2013.09.02 13:40

리플리에서 맷 데이먼이 쥬드 로 옷을 입고 노래 부르며 춤 추는 장면.
맙소사, 그만 춤 춰 발레리나ㅠㅠ 디키 왔단 말야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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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타

2013.09.02 14:17

해운대에서 박중훈이 대사치는 그 모든 시퀀스요.

댓글
리오타

2013.09.02 14:17

#리오타:
아, 그리고 제7광구의
오지호과 하지원의 거친 오토바이 선상액션씬!!!!!!!!!!!!!!!!

댓글
연애낙오인생막장

2013.09.02 14:20

#리오타:
그래도 백미는 '내가 니 애비다!'

댓글
말리아

2013.09.02 14:28

미스 홍당무 거의 모든 장면이요. 남편은 눈 가리고 보다가 도망가려고 했어요.

댓글
굴을파는쥐

2013.09.02 15:13

#말리아:
미스홍당무 저도 쓰려고 들어왔는데!!! 제일 백미인 장면은 황우슬혜 선생이 문제의 그 대사를 칠 때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오로라공주 감독님한테 교실에서 혼나는 씬도 민망해서 보기 힘들었네욬ㅋㅋㅋㅋ

댓글
oldies

2013.09.02 14:39

이 글 덕분에 오랜만에 [스파이더맨 3]의 춤 장면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 http://youtu.be/U883K-W77ZY )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3.09.02 15:11

위에도 말이 나왔지만, 쌍화점은 유독 명장면이 많은 작품이죠.

이 장면은 다른 맥락으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죠.

아래 그림 파일은 야한것임. 주의!!!

http://www.extmovie.com/xe/files/attach/images/1152084/954/085/002/faea68041ad770a02ec3ef6aa70de0a2.gif

댓글
보람이

2013.09.02 15:28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안나왔군요. 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을 꼽고 싶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하하하>에서 김강우가 "형 요즘 실존주의에 빠진 거 같애"같은 대사나, <해변의 여인>에서 김태우가 김승우를 쫒아가면서 "사과하세요!!"막 소리치는 장면들이요. 너무 많아서 꼽을 수 없음..아...

댓글
보람이

2013.09.02 15:29

#보람이:

ㅠ.ㅜ 어떡합니까.. 금요일에 <우리선희>를 볼 예정인데 또 오글거리게 생겼네요.. 예고편만봐도..ㅜ.ㅜ

댓글
키드

2013.09.03 12:59

#보람이:
아.. 터졌어요.... 홍상수가 이제 대놓고 코미디를 하나요~~~저러다 코"파는" 장면도 넣겠네

댓글
딸기봄

2013.09.02 15:56

최근에는 정도는 약하지만 감시자들에서 비 엄청 오는데 한효주가 정우성 쫓다가 갑자기 하늘에 개며 광명 비추는 장면?

댓글
키드

2013.09.03 12:58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었나..? 크리스틴 위즈 등등 나오고 뚱뚱한 여배우는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정말 웃기려고 만든 장면들이 너무 민망해요. 주인공 여자 캐릭터 완전 민폐...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었지만;; 저는 정말 황당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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