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갑자기 여친네 어머님이 하시는 가게에 잠깐 들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친도 함께 가구요.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구요. 사귄지는 일년 정도.

저희 나이 차가 좀 있어서 여친네 어머님께서 꽤 탐탁치 않아하시구요.

그래도 어떤 넘인지 궁금하시긴 한가봐요.

처음 뵙는거긴 하지만, 애초에 여친이 있는 곳에 얼굴 보러 갔다가 그까지 갔는데 어머님 뵙고 와야할 것 같아

가볍게 시작된 방문이었는데, 사귀는 사람의 부모님을 뵙는 건 처음이라 상당히 긴장되네요.

여친은 가볍게 들리는 거니 그냥 케잌이나 하나 사들고 가면 된다고하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래도 그러는 게 아니라시며 한우세트와 와인을 사가라고하시네요;;;

그리고 꼭 절도 드리라고 하시구요.


여름이라 복장도 그냥 캐주얼하게 간편하게 입고갈 예정이고 여친네 어머님께 뭔가 거창하게

당장 따님을 주십시오 내지는 반드시 결혼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하는 의도로 읽으시고 괜한 걱정만 더 드리게 될까봐 망설였는데요.

(아 물론 저희는 서로 매우 좋아하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를 기다려야죠. 저는 30대 여친은 20대구요.)

그냥 일단 그날 분위기를 제가 어떻게든 잘 맞춰서 그렇게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잘 풀어가볼 생각입니다. ㅎㅎ

어머님이 그래도 양식 있으신 분이라 그날은 그래도 잘 대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자주 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 뵙는 건데 싶어 품목은 위대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결정은 다 한 건데, 듀게님들 생각에는 많이 오바일까요?...


한우세트가 좀 가격대가 있다보니 와인은 그렇게 고급으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와인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어머님도 딱히 고급취향이라시거나 해박하시진 않고 가끔 분위기 있게 드시는 걸 즐기신다고 합니다.

레드 와인을 사갈 예정인데요.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 어떤 브랜드가 적당할까요?

가는 날 오전에 백화점에 들러서 둘 다 구입해서 바로 내려갈 예정이라,

혹시 당일 매장에 없을 수도 있으니 몇가지 브랜드와 제품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제 곧 자야해서... 미리 감사감사합니다~!

내일 또 리플 확인하고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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