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웹툰이 이슈가 되나봐요.

2013.07.11 15:10

kct100 조회 수:4091

싸우자 귀신아.라는 웹툰인데..요즘은 시즌2인가봅니다.


아주 예전에..이게 웹툰으로 네이버 연재 안되었을때...뭐 인터넷으로 떠다니는 첫화를 본 기억이 있어요. 학교에 밤에 갔는데 여자귀신이 있었고 그 귀신과 격투기를 하는 개그만화였죠..

그게 이슈가 되서 웹툰까지 진출하고 이야기를 늘려서 뭔가를 만들었나봐요.

안봐서 모르겠는데..뭔가 퇴마와 관련된 에피소드 식으로 감동을 끌어내는 방식이었나봅니다. 스토리의 질은 유치하고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가들이 있고요.


작가는 1시즌을 하면서 군대에 입대했는데,그러면서 본인의 머릿속엔 이 만화에 대한 거대하고 굉장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고..전역후에  그것들을 펼치고 싶다는 당시 연재중단을 하며 포부를 밝혔었대요.


그리고 실제 전역후에 이 이야기를 이끌어 왔었고요.


그러나 뭔가 이야기가 작가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방향으로 너무 커졌는지, 장기연재와 서사적 장편에대한 부담감인지 작가 스스로도 부담감을 많이 느꼈었나봐요.


2010년 1시즌이 종료되고 작가후기에 이런 글을 올렸었대요.


'싸우자 귀신아는 과분한 사랑을 주시긴 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독자 분들 말씀처럼 2기를 하게 되면 아마 지금 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잔재주로 연명하다가 얼마가지 않아 바닥을 들어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뭔가 자조가 느껴지죠..


그래도 요청이 많았던건지, 금전이 필요했던건지 2시즌이 시작되었는데...2시즌은 뭔가 규모가 커지고 거창한 소재들이 많이 들어갔었나봅니다.

이야기의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지만 작화의 수준이 눈에띄게 향상되었다고 하고 뭔가 우습고 덜컹거리긴 해도 나름 매력적으로 이끌고 가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오늘..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폭탄을 던지고 작가는 자멸했어요.


오늘자 이야기라고 합니다.

기존의 연재분을 보지 않아도 이게 어떤식으로 느껴질지는 알수 있을만큼 좀 황당해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37990&no=22&weekday=thu&listPage=1&mobile=y


영화 '홀리마운틴'의 마지막에서 영화는 다 가짜다!라며 갑자기 시선두기 관점이 개입되며 관객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그런 종류일까요?..아니면 그냥 작가가 정말 한계에 도달한걸까요?.

이런식으로 끝을 맺는 작가의 배포도 대단하고 네이버도 대단하고..뭔가 재밌고 흥미롭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51
126679 R.I.P. Shelley Duvall (1949-2024) new 상수 2024.07.12 24
126678 기억력 관련 충격/치매 new 김전일 2024.07.11 85
126677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 new catgotmy 2024.07.11 49
12667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new 조성용 2024.07.11 113
126675 (노스포) [탈주]의 구교환을 보고 new Sonny 2024.07.11 128
126674 프레임드 #853 [1] new Lunagazer 2024.07.11 38
126673 바낭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디라서 온 것이며 누구에게 말함으로서 나를 증명하는가 [4] 상수 2024.07.11 192
126672 [넷플릭스바낭] 그래서 봤습니다. 미쿡판 올가미, '블러드라인' 잡담이요 [5] update 로이배티 2024.07.11 225
126671 동대문에 갔다가 외국인을 보고 catgotmy 2024.07.10 173
126670 프레임드 #852 [4] Lunagazer 2024.07.10 45
126669 '애플 뮤직'의 오랜 유저가 뉴진스 팬이 되면 겪게 되는 일 soboo 2024.07.10 230
126668 (스포) 태풍클럽 [2] Sonny 2024.07.10 151
126667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의 솔로 공연들을 보고 - 1 Sonny 2024.07.10 147
126666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의 솔로 공연들을 보고 - 2 Sonny 2024.07.10 124
126665 하니의 푸른 산호초, 재현과 인용의 문제 Sonny 2024.07.10 153
126664 하니의 푸른 산호초와 '일뽕' Sonny 2024.07.10 197
126663 한국의 알콜중독자들 성시경, 신동엽 [4] catgotmy 2024.07.10 337
126662 [넷플릭스바낭] '올가미'를 이제사 봤습니다. [22] update 로이배티 2024.07.10 468
126661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 2 한국포스터 + 예고편 추가 [2] 상수 2024.07.09 309
126660 프레임드 #851 [4] Lunagazer 2024.07.09 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