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tnp.no/norway/panorama/3786-norway-adopts-conscription-for-both-men-and-women


전 세계가 20세기 피비린내 나는 살육과 전쟁의 시대를 지나서 징병제 폐지와 군 복무 단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데 노르웨이 혼자서 거꾸로 전진하고 있군요.
아직도 지구 한 편에서 내전과 침략으로 고통받는 여러 국가 앞에서 한가로운 북유럽의 바이킹 후손은 전쟁의 공포에 결연하게 맞서며 결의안을 채택했어요.

"여성 병역 의무화 법안"

존폐의 기로는 여론에 달려있다고 하는군요.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어요. 

현재 노르웨이 여성 군인력은 9%이고 앞으로 2020년까지 20%가 목적이고 그동안 여성 군인력을 늘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실패했다는 내용입니다. 
노르웨이가 북해산 기름으로 잭팟을 터트린 후 스웨덴 아가씨가 생선공장으로 돈을 벌러 오는 시대에 노르웨이 여성이 자원입대가 많겠습니까?
노르웨이의 현실은 최첨단 장비 도입으로 오히려 기존의 군인을 줄여야 하는 한다고 합니다.

"병사가 필요해서 여성징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최첨단 장비는 혼자서 현대 군사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성 군인과 더불어 현대적이고 다양한 조직이 필요하다."
노르웨이는 여성병사는 필요 없고 최첨단 현대장비를 다루는 분야에서 여성을 원한다고 합니다. 

법안을 주도했던 여성장관은 꽤 확신에 차있어요. 
국내에서는 "X여사"의 형편없는 주차와 운전실력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여성에 대한 이토록 상반된 평가를 보면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지 의문이군요. 

1
노르웨이
모든 공기업과 상장기업에 여성인원 할당 40%를 강제로 부과.
여성임원 40% 부과.
남녀 상관없이 가장 군에 필요한 인력을 뽑겠다. 
단, 여성은 병사로 가지 않는다.

2
한국
IMF 위기시 최우선으로 여성인력 퇴출. 
실질 여성 가장도 많았음.
구조조정의 가장 큰 목적은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지만 위기시 능력에 무관하게 성별로 판별한다. 
단, 여성은 징병하지 않는다. 

외국여론을 살펴보니 노르웨이는 평등의 팡파르를 부르며 여성징병을 광고지 최정상에 올려놓았지만, 이스라엘처럼 남성이 뒤에서 모든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완전한 평등주의'를 비웃고 있네요. 지구에서 유일하게 여성을 징병하는 이스라엘은 여성이 전투병으로 나서지는 않죠. 그들은 실전 경험까지 있어요. 심지어 남녀 병역기간까지 다릅니다. 

현대사회에서 여성 병역이 여성의 지위를 향상할 수 있었다면 이스라엘이 지구에서 가장 여성평등과 인권이 높은 국가가 되어야 했죠. 

개인적으로 가장 머리 회전이 빠르고 신체활동이 활발할 시기에 적성에 맞지 않는 긴 군대생활을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낭비라고 생각해요. 
국내의 군대문화는 경직되고 폐쇄적이라서 사회에 나와서도 상하복종 후유증이 상당히 심각하죠. 
총기사고나 숨겨진 자살 그리고 선임자의 괴롭힘이나 구타 등 심지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까지 찬탈했지요.

타국은 징병제를 폐지하고 현대전에 맞게 군인을 줄이고 군 복무를 감축하면서 얻은 시간을 자신에게 맞는 인생 설계를 하겠지요.
지구의 여러 국가가 모병제로 바뀌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독일, 대만이 있군요.

그럼에도 죽어도 여성이 가야 절대 평등의 반지를 얻는 것처럼 믿는 자가 많아지면 빅딜을 해야겠죠.
노르웨이처럼 지금 남성이 누리고 있는 혜택을 강제로 나누는 시스템 도입을 먼저 구축해야겠죠.
그리고 노르웨이 여성장관처럼 패기 있게 외치는 거죠.

"여성병사는 필요하지 않다. 최첨단 현대장비를 다룰 수 있는 최고의 분야에 여성이 필요하다."

We do not adopt conscription for women because we need more soldiers, but because we need the best, no matter who they may be, says the Defence Minister, and adds:  - High-tech equipment alone does not make for a modern military; we also need a modern and diverse organisation with different people, skills and perspectives.

국내 인터넷에서 여성이 장교로만 간다고 배 아파하는 종족은 누가 위로해주나요?
안타깝군요.


“The war is not meant to be won. It is meant to be continuous.” 
"전쟁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것이다." 
- 조지 오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8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60
127048 알렝들롱이 마지막으로 싸지른 똥 new soboo 2024.08.21 3
127047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의문 new thoma 2024.08.21 19
127046 프레임드 #894 [2] new Lunagazer 2024.08.21 24
127045 알랭 들롱 영화 세 편/셀린 디온의 추모 [6] new daviddain 2024.08.21 156
127044 넷플릭스 게임들. [4] update 잔인한오후 2024.08.21 174
127043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8.21 38
127042 [티빙바낭] 제목 학원이 필요합니다. '인류멸망: 외계인이 주는 마지막 기회' 잡담 [1] update 로이배티 2024.08.21 150
127041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감독 미야케 쇼, 카미시라이시 모네(너의 이름은 미츠하 성우) 신작 - 새벽의 모든 오프닝 예고편 +a [1] update 상수 2024.08.21 72
127040 쿵푸를 중심으로 [하우스]를 돌이켜보다 Sonny 2024.08.20 118
127039 좋아하는 취미, 게임 catgotmy 2024.08.20 90
127038 프레임드 #893 [4] update Lunagazer 2024.08.20 59
127037 아랍어를 배워야 하나 daviddain 2024.08.20 162
127036 피네간의 경야 20,21p catgotmy 2024.08.20 47
127035 [왓챠바낭] '태양은 가득히'를 다시 봤습니다. [20] update 로이배티 2024.08.19 449
127034 잡담/ "흥행 1억불 돌파!" 시절이 그립네요 [10] 김전일 2024.08.19 342
127033 에피소드 #103 [2] Lunagazer 2024.08.19 42
127032 프레임드 #892 [5] Lunagazer 2024.08.19 66
127031 Folie à deux [3] daviddain 2024.08.19 156
127030 디즈니 플러스에서 아직도 [라이 레인] 볼 수 있습니다 [1] 조성용 2024.08.19 255
127029 [넷플릭스바낭] 본격 무대뽀 우격다짐 스릴러, '그놈이다'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8.19 2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