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 17:23
1.
대학온 이후로 제대로 벚꽃을 즐겨본 경험이 없는것 같아요
항상 벚꽃개화시기랑 중간고사 시즌이랑 딱 겹치죠잉
그나마 시험기간 동선에 속하는 학교안이나 아파트 단지안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면 짜증이 난단 말입니다
어제도 거의 밤새서 정신도 몽롱한데, 세상은 왜 나빼고 전부 봄날인것 만 같은지
바람 불면 꽃잎들이 흐트러지게 나부끼는데 미간에 삼지창 생기고 손으로 다 꺼져버리라고 막 휘휘 저어요
옷이나 머리에 붙으면 짜증나니깐
제가 너무 닭가슴살같이 퍽퍽한 삶을 사는건 아닌지 문득 처지가 슬픕니다
2.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고 매년 부실대학 발표하는데,
오늘 과사무실에서 심부름하는데 주워들었습니다 과 조교님들이 걱정하더라고요 취업율때문에 우리 학교 위험하다고 허허허허
웃어넘기기 힘든일입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국가장학금에도 학자금 대출에도 영향을 미치는걸로 알고있는데
허허허허허 강제휴학당하면 고달픈 학과공부도 시험도 없어질까요
3.
스터디모임에 아무도 몰래 흠모하던 분이 계셨는데요, 그분이 애인님이 생기셨답니다 사귄지 일주일이라나 뭐라나
어제 스터디모임 단체카톡방에서 짜잔!!! 꽃밭에서 함께 나뒹구는 사진을 공개하셨어요
근데, 애인님이 글쎄 스터디에서 가장 친했던 동생!!!!! 갠톡으로 자초지종을 묻고싶었지만, 그럴 기운도 없더군요
그래 그러던 말던... 하고 전 시험 공부에 집중해야했습니다
모든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아가는것 같아요 허허허허허허
힘들다고 말하면 진짜 힘들어질것 같아서 전 안힘듭니다
4.
시험끝나면 에반게리온 보러갈꺼예요
물논 혼자!!!!!!! 저에겐 극장안에 덕심으로 대동단결할 관객여러분들이 있을테니깐요!!!!! 허허허허허허허
5.
모두 샤랄라한 봄날 들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2013.04.18 17:26
2013.04.18 17:30
2013.04.18 18:15
2013.04.18 19:36
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