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식탁- 3월말의 상차림

2013.04.02 00:12

어떤밤 조회 수:3876




비가 내렸는데도 그다지 추운 느낌이 없는걸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 봅니다.
개나리도 간간히 노랗게 꽃잎을 내민 걸 볼 수 있고요 ^^

식탁에도 봄이 와서, 딸기는 이제 제철과일인건지 대부분의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고
냉이랑 달래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기뻐요!




아래는 달래 넣고 끓인 감자고추장찌개에요.
얼큰한 국물에 달래가 잘 어울려서 맛이 좋았어요.
크래미전을 곁들인 샐러드랑 같이 먹었습니다.



온풍기 틀어놓고 먹어서, 김이 날아갈까봐 고정시켜놨어요 ㅎ

 


이건 제가 매일 먹는 쥬스에요.
한번에 1,2병씩 만들어놓고, 아침이나 저녁 대용으로 주로 먹습니다.

요즘 해독쥬스라고 해서 비슷한 쥬스가 유행인 것 같던데,
양배추 삶은 것+딸기나 기타 다른 과일을 섞어서 드시면
피부와 소화기관에 아주 좋아요.

전 양배추 삶은 물은 도저히 못먹겠어서, 냉동딸기와 섞어서 갈아마시기 시작했는데
이건 설탕이나 요구르트 없어도 역하지 않고 먹을만 합니다.  :D





세일하길래 사온 쭈꾸미 ㅎ
작은 사이즈라 귀여워요! 과감하게(?) 손질해줍니다 '-'

익히면 급속하게 줄어들어서 양이 얼마 되지 않아요.
야채 듬뿍 넣어서 볶아주고, 양배추쌈 해서 먹었어요.

 




마트 마감세일 때 갑오징어랑 꽃게를 사왔어요. >_<
두 재료 모두 손질하고 나면 요리의 반은 끝납니다;;

갑오징어는 데쳐서 부추 듬뿍 넣어 무쳐서 샐러드처럼 먹었고,
꽃게는 칵테일새우랑 바지락 넣고 해물된장찌개 끓였어요.
꽃게는 찜이나 조림을 할까 했는데 아직 제철이 아니라 살이 별로 없어서 포기.



혼자 살면서 꽃게 먹고 싶을 때는 참 난감한데,
탕을 사먹자니 보통 3,4인분씩 팔고 -_- 해먹자니 어쩐지 거창해지는 느낌;;

전 그냥 포기하고 제가 손질해서 만들어 먹지만,
1,2인분씩 파는 맛있는 꽃게탕집 있으면 종종 가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

 



이건 탄두리치킨 샐러드에요.
단백질 보충하려고 닭가슴살을 사왔는데,
오랜만에 탄두리치킨을 해먹고 싶어서 전날 미리 재워놨습니다.
요거트+탄두리치킨 양념을 섞어서 놔두면 끝.
인도 음식점에서 파는 것과 거의 흡사한 맛이 납니다 '-'

오븐이나 팬에 기름 없이 굽고(양념 자체에 기름이 있어서 따로 안둘러도 돼요)
리코타치즈랑 과일 넣고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어요.
심심하지 않고 상큼하게 맛있어요 ^-^


 



남은 갑오징어로 만든 상추튀김.
냉장고에 상추가 많아서 처리용으로 만들었어요 ^^;


몇년전 처음 상추튀김이란 말을 들었을 때,
상추를 튀겨먹다니;;;라며 엄청 놀라워했는데 ㅎㅎ
알고 보니 오징어튀김이랑 상추를 같이 먹는거더라고요.

아 괴상한 조합이다..라고 생각했다가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종종 해먹고 있어요 :)

간장피클 곁들여도 좋고, 상큼한 오렌지 드레싱류와 먹어도 괜찮습니다.

 



지인이 오랜만에 놀러오기로 해서, 늦은 저녁을 함께 했어요 ㅎ
도착시간에 맞춰서 고등어도 손질해서 레몬물에 담궈놓고
꽃게도 끓이기 시작합니다.

고등어는 신김치에 무랑 양파 깔고 천천히 조려줬어요.
참기름,깨, 고춧가루 듬뿍 쳐서 만드니 감칠맛 나고 좋더라고요. :D


꽃게탕엔 미나리, 무, 콩나물, 새우를 넣었어요.
고등어조림은 간이 좀 세야 맛있어서,
대신 꽃게탕은 보통 끓이는 것보다 된장비율을 높여서 좀 순한 맛으로 만들었어요.

 


주말에 사다놨던 키세키 카스테라랑 마카롱은 후식 ㅎ
언니가 놀러갈 때 뭐 사갈까 해서 과일이랑 우유 사달라고 했더니,
딸기 한박스를 사다줘서 ㅎㅎ 같이 곁들여 먹었습니다. :D 
홍대 '마카롱'의 마카롱은 정말 진리인듯 >_<

딸기는 양이 많아서 아직도 냉장고에 반도 넘게 남아있네요 =ㅁ=;
한동안 딸기 넣고 샐러드 해먹어야겠어요.



다른 분들도 야채 많이 드시고, 건강한 봄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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