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할 때만 해도..

듀나게시판에서 날 알기는 커녕, 

듀나게시판 자체를 아는 사람도 없을거라 생각을 했었죠.


사실 가입당시만해도, 주변엔 한무리의 군인들과 또는 

영화나 음악 등 소담한 이야기 거리엔 관심도 없는 갱상도 친구들 밖에 없었거든요.


직장에서도 인터넷 홀릭? 으로 취급받으니..

(예전 중딩이던 atdt 01410 때부터, 인터넷을 ppp로 아부지 몰래 사용하다 걸려 아픈경험이 많았고, 심지어는 인터넷이 좋아 웹디자이너가 꿈이기도)


메이져급 인터넷 커뮤티니에 가입된 친구들도 거의 없는 Offline 지인들만 잔뜩인 그런 상황이었으니..

저도 자유롭게 글을 쓰고, 고민상담, 바낭으로 듀게서버에 열심히 "바이트 축적"을 일삼았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친구 집들이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한달쯤 되었나, 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서리야, 인터넷에서 니 아는 사람이 있다드라" 라고 말이죠.


그럴리가.. 후훗 하고 넘기려 했는데..


그 와이프 되는 친구도 옆에서 "맞아요 인터넷에서 찍은 사진 봤다고 하던데?" 그러더라구요.


아뿔사.. 물론 실제로 본적도 없는 분이지만, 내 주위에도 혹시.. 듀게인이 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니 바낭의 금자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그러다가 얼마전엔 대학때 알게된 분 한분도 듀게에 가입하셨더라구요.

그냥, 내 주위엔 없을거야 라고 했던 확신이 조금씩 사라져간다구요. 뭐 그런 이야기에요.


그래도 가끔은 친한 녀석도 하나정도는 듀게 회원이어서, 

만나서 뒷담화도 좀 하고 맥주도 한잔 하고 뭐 그랬으면 좋겠는데..


역시 갱상도 제 친구들은.. Offline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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