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1924.1.6~2009.8.18)

2010.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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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1924.1.6~2009.8.18)

 

 

루이와 오귀스트 님 덕분에

김대중 선생의 1주기인 것을 알았습니다.

 

추모를 위해 위키인용집의 선생 어록을 올려봅니다.

 

 

 

 

출처: http://ko.wikiquote.org/wiki/%EA%B9%80%EB%8C%80%EC%A4%91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 1987년 9월 8일 광주 그랜드호텔 간담회에서

 

이해하면 용서하게 되고, 용서하면 화해하게 되며, 화해하면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고 했습니다. 오래 참는 마음, 그것이 사랑과 화합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용서하게 되면 인생의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깁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전투에서는 이기더라도 전쟁에서는 집니다.
-《옥중서신》중에서

 

가난이 두려운 것은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가난한 자들이 자신의 가난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회는 아무리 물질적 성장이 있더라도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옥중서신》중에서

 

용기는 바른 일을 위하여 결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쟁하는 힘이다. 용기는 모든 도덕중 최고의 덕이다. 용기만이 공포와 유혹과 나태를 물리칠 수 있다.
-《옥중서신》 중에서

 

민족주의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외적으로는 독립과 공존을 양립시킬 수 있고, 대내적으로는 통합과 다양성을 병행시킬 수 있다. 민주주의 없는 민족주의는 쇼비니즘과 국민 억압의 도구가 되기 쉽다.
-《옥중서신》중에서

 

 최고의 대화는 경청이다.
-《옥중서신》중에서

 

대화의 요체는 수사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는 심리학에 있습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모르는 사람은 대화의 실격자요, 인생의 실격자입니다.
- 1969년 7월 19일, `3선개헌반대` 시국강연회에서

 

남이 알지 못한다 해도 하느님 앞에서 우린 모두 죄인이다. 난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난 모두를 용서했다. 나를 죽이려는 자들도, 나를 음해한 자들도...
-《옥중서신》중에서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누구나 위선자이다. 우리가 선을 행한 것은 그것이 나의 습관이 되었거나 감정이 즐거워해서 행하는 경우는 적다. 이를 무릅쓰고 우리는 이성과 의지로써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기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반대로 이타적인 동기에서이기 때문에 이런 위선은 권장할 만한 것이다.
-《옥중서신》중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이 나고 매일 새로이 전진해야 한다. 우리의 정복의 상대는 자기이다. 안주하려는 자기, 도피하려는 자기, 교만해지려는 자기, 하나의 성취에 도취하려는 자기와 싸워서 이를 정복해야 한다.
-《옥중서신》 중에서

 

 


나는 정의와 국민 앞에 언제나 영광과 승리를 바쳐온 역사의 법칙을 굳게 믿는 사람이며 우리 민족의 의지와 가능성에 대해서 굳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두려운 것은 오늘의 부조리와 고난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신념의 상실과 내일의 승리를 믿지 못한 패배주의다.
- <내가 걷는 70년대>, '머릿말', 범우사, 1970.

 

나는 상당히 낙관주의자다.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내일 아침이면 태양이 다시 떠오를 것을 의심지 않는다. 악마가 지배하는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그래도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나에게 있어서의 신앙은 역사이다. 나는 역사에 있어서 정의의 불패(不敗)를 신앙한다. 또한 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다. 국민은 최후의 승리자이며 양심의 근원이다. 나는 이같은 신념 아래 살고 있다.
- <세카이(世界)>, 일본 도쿄, 1973년 9월호.

 

인간답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중시하며 사는 일이다.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원칙과 현실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럴 때는 원칙을 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길이다. 그것이 역사를 바르게 배운 사람의 삶의 방식이다.

- <김대중 자서전(1)>, 일본 NHK 취재반 구성, 김용운 편역, 10쪽, 인동, 1999. 
 

어떤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과격하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 나는 말한다. 만일 당신도 나처럼 당해보라. 굴복하지 않으려면 강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용수철은 누르면 누를수록 강하게 튕겨나오는 법이다. 누르지 않으면 튕겨 나올리도 없다. 누르는 데도 튕겨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용수철이 아니다.”
- 이상우, <김대중과 4인의 대통령>, <월간중앙>, 1993년 8월호. 
 

나는 개인적으로 세 가지 소원이 있었어요. 하나는 대통령이 되어 나라 일에 봉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이었고, 세 번째는 정식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었는데, 모두 이루었습니다. 박사학위는 러시아 외교부에 속한 외교아카데미에 정식으로 논문을 내고 구두시험을 통과해서 박사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주된 이유는 장구한 세월에 걸친 민주화 투쟁과 헌신에 대한 평가가 첫 번째이고, 분단국가에서 55년 만에 대화의 길을 열고 평화의 가능성을 발전시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세계적인 지원과 노벨상위원회의 평가가 이유가 됐지요. 또 버마 민주화에 대한 지원과 동티모르 독립운동지원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데 노력한 점이 있었고요.
- 박명림 인터뷰 <민주적 시장경제와 평화공존에의 여정>, 60~61쪽.

 

인생은 도전과 응전이다. 어떠한 어려운 도전에도 반드시 응전의 길이 있으며, 어떠한 불행의 배후에도 반드시 행운으로 돌릴 일면이 있다. 이 진리를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얻을 것이다.
-《옥중서신》중에서

경쟁에는 형제적 경쟁과 적대적 경쟁이 있다. 전자는 경쟁자와 협력하며 남을 살리면서 또는 남을 살리기 위해서 경쟁한다. 후자는 고립해서 투쟁하며 남을 파멸시키면서 또는 남을 파멸시키기 위해서 경쟁한다. 전자는 자기와 남을 다 같이 성장시키고, 후자는 자기와 남을 다 같이 좌절시킨다.
-《옥중서신》중에서

우리는 우리의 국익이 무엇인가 하는 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국익뿐입니다. 이익이 맞으면 협력하고 안 맞으면 따지고 대립하는 것입니다. 친미니 반미니, 친일이니 반일이니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4대국 모두하고 우호관계를 추진하고, 4대국 모두에 대해서 이같은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나의길 나의사상》 중에서

 

논리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험은 잡담이며, 경험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논리는 공론이다. 대화가 단절된 사회는 마치 벨트가 끊긴 기계처럼 의사전달의 벨트가 끊겨져 버리고, 결국은 화해와 협력의 길이 막혀 버립니다. 민주주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주고 받고 오고 가는 것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중에서

 

공산국가에 대해서 억압과 고립화, 이런 것으로써 성공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개방으로 유도하고 대화를 하고 이렇게 해서 성공 안 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관계가 경색되면 될수록 이러한 햇볕정책은 계속 이어나가야 합니다.
- 2006년 1월 9일, 월간중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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