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C%A7%81%EC%97%85&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350962


이글을 보고 떠올랐어요.


제가 하는 일이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연구소는 아니지만요.


위나 다른 부서에서 요구하는걸 검토해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것, 돈이 드는 것과 안드는 것으로 구분해서 알려주고.. 요구사항을 번역(?)해서 개발자들에게 알려줘요.

설계단계까지는 관여하는데, 개발은 안해요.

그리고 개발자들이 한 일을 번역(?)해서 윗사람/다른 부서에 전달해요. 개발자들이 표현한 대로 그대로 이야기 하면 듣는 사람들은 '멍.. 이게 말이야 소야.. ' 하는 표정이죠.

개발자들 고집은 황소고집이라 제발 일반인(?)들이 알아 들을 수 있게 표현하라고 해도 드럽게 말 안들어요. 


개발자들은 저를 관리자로 보는데, 위나 다른 부서에서는 저를 엔지니어/준개발자로 봐요.. 

개발업무는 사원시절 좀 깨작거려본게 다죠. 입사하고 트레이닝 차원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투입되서 좀 일해보다가.. 그 다음 프로젝트에서 바로 관리자 역활을 했으니까요.

지금와서 개발하라면 못합니다. 원래 할줄 몰랐지만...(...)

다른 부서에서는 제가 전산과나 컴퓨터 공학과 나온줄 압니다. 


IT 경력으로 이직할수도 없고, 관리경력으로도 이직하기가 애매합죠.

난 대체 10년동안 뭐한건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2.

가끔 얘기하던 부서 직원 이야기.. ( http://djuna.cine21.com/xe/5288861 )


주간업무보고 자료를 적어놨는데.. 참으로 간결(?)하게 적어놨더군요.

그래서 옆에가서 '이걸 왜 하는것이냐..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것이냐..  ' 하고 물어봤는데...

'어... 음... ' 하고 대답을 버벅거려요. 자기가 한것에 대해서도 바로 답이 안나오고 버벅대면 어쩌란 말이냐...  orz...

그래서 이건 왜 하는거고, 이건 어떻게 한것 아니냐? 설명을 해주면서 다 적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요점만 적어놓고 질문 받으면 또 당황해서 대답 못할테니..

다른 부서원처럼 요점만 적어놓고 질문 받으면 대답할 생각 하지 말고 다 적어놓으라고요. 그래야 질문을 안 받을거 아니냐고...


그렇게 한시간(...)동안 보고자료를 같이 만들면서 얘기를 해주고 보완할거 이야기를 해주고, 앞으로 회의전에 자료를 내가 먼저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파트장이 나중에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냅두라고... 걔는 이미 늦었다고..  혼자 하다 안되면 할 수 없는거라고...

신입때 바짝 조여서 교육했어야 되는데, 지금와서 안된다고... 


말로는 몇달 시간을 준다 했지만.. 이미 자르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구나 싶네요.... 

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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