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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투표에서 나타난 보수층의 결집이 부동산과 가계부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과 위기감에서 나타난 현상일수도 있슴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제 짧은 의견을 보태고자 글을 적습니다.

 

흔히들 진보를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보수적으로 바뀌어 간다고들 합니다.  맞는 말이죠..  근데 이말은 요즘세대에게는 해당되지만, 우리의 아버지,삼촌세대인 지금의 50-60대에겐 맞는 말일까요??

 

과연 지금의 5,60대가 30년전 40년전에는 진보적이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5,60대는 부정부패에 다소 관대한 대신 (물론 지금의 20대와 비교해서요) , 시위와 집회에 다소 부정적이죠..    왜 일까요??  역사책에서 보면 박정희 말 , 지금부터 3,40년전에 수 많은 학생들이 민주주의 외치며 시위하고 데모하던데... 그럼 지금의 5,60대가 역사책에 나오는 그 분들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란 말인가요???   제 의견은 그렇다 입니다... 

 

1980년 대학진학율은 조사해보니 23% 이더군요...  1990년에야 겨우 33%...

 

그럼 1970년엔 과연 얼마였을까요???   그당시 젋은이들은 대학 진학 안하고 뭐했을까요???  바로 공장에서 일했죠... 지금말하는 산업화의 역군입니다....    근데 70년대초반생인 제 기억속에 있는 잊혀지지 않는 말이 이겁니다..." 넌 공부해서 공돌이, 공순이 되지마라....."   

 

인간은 진보적으로 태어날까요? 보수적으로 태어날까요?...  제 의견으로는 수동적으로 태어납니다....  당시 고등교육과정이란 엄청 권이적이고 억압적이었고, 교사분들도 고등과정 졸업자가 많았습니다...   당시의 대학생은 엘리트였죠... 다른 말로 특권층....

 

그 특권층들이 생계의 현실을 벗어나 대학가서 사고의 자유를 누리게되고 고로 진보적으로 재 탄생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맨날 학생놈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데모하고 지랄하면서 빨갱이질한다고 동료 산업화의 역군들에게 욕먹었었죠....   기억해보면 우리 삼촌은 당시 학생들을 상당히 싫어 했어요...  지금보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불만이었던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5,60대들은 학번이 없는 분들이 80%입니다...  그러니 이 분들에게는 진보라는 ,태어나서 한번도 배워보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한 이상한 사고는 먹물든 특권층들의 기득권일 뿐입니다...  진정한 기득권의 포기란 이 분들을 이해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할겁니다...

 

지난번 총선에 PC방을 운영하는 지인이 이야기하더군요...  요즘 술집나가는 20대 여자분들이 낮시간에 주로 많이 오는데 총선에서 무조건 1번 찍어라고 서로 전화하더랍니다... 이유는 없고 무조건 1번이야.....

 

진보와 보수는 나이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배우고 바라보는 현실이 다를 뿐입니다....  '브나로드' 지금의 진보주의 자들이 항상 생각해야 할 명제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 분들이 자식들은 꼭 대학에 보낸다는 거죠....  그래서 맨날 자식들과 싸우지만요....  미래세대를 진보적으로 재탄생시키는 진정한 주역들이 바로 이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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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더 배웠다는 죄가 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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