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가 누군지, 글의 출처가 어딘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그 본문을 인용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행여 낚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듀나님 혹은 관리자분, 만약 지금 이 글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쪽지든 댓글이든 알려주세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왠 호들갑이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만일의 경우 이곳 게시판에 여러모로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정은 이러했습니다.
안철수가 후보 사퇴를 발표한 직후, 저는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그'의 글을 봤습니다. 내용이 논리적인지를 떠나 재미있었고, 그래서 다 읽은 다음 스크랩해서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그의 글은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저를 포함해 몇몇 사람들만이 그 글을 읽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후로 그 동안, 저는 그 글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을 기억에 의존해 간략히 요약하면 대강 이렇습니다(그런데 정말 이렇게 마음대로 써도 되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래 글에 제가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론조사나 인터넷에는 잘 보이지 않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 안철수는 이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강했던 것이다. 그에 반해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진 문재인(혹은 노무현)의 지지자들의 행동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그래서 나는 이번 대선에서 ㅂㄱㅎ를 찍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쓰고 다시 읽어보니 어딘가 좀 웃기네요. 왠지 장미의 이름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는 문과 안 지지자들이 게시판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기 싫습니다. 제 글이 그 원인이 되는 것도 원하지 않구요. 다만, 원론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ㅂㄱㅎ든 문이든 안이든, 어느 정치인을 지지하든 연예인을 지지하듯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잘못된 길로 간다면 정치적인 득실과 무관하게 매섭게 비판해야죠. 그래야 그 정치인의 권력이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겁니다. 이 글도 그런 의미에서 쓰게 되었어요. 잠이 잘 안오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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