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조선이 바라보는 이번 토론....

2012.12.16 22:40

kct100 조회 수:3913

4명의 보수적 패널들이 나와서 이번 토론을 논하고 있습니다.

관심없으시겠지만, 저쪽 전문가 집단은 어떻게 토론을 바라보는지,혹은 어떻게 자위하고 있는지,혹은 어떻게 자성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어서.

몇몇은 흥미로운 분석들입니다.


[전체 평가]

1) 토론은 그냥 유권자들 각자의 성향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일뿐, 전혀 선거에 영향을 못끼칠 듯.(공통적 의견)

2) 표심은 정해진 상태에서 진행된 토론.내용에 있어서도 중도층을 결정지을 어떤 화두는 없음.

3) 이정희 후보의 부재로 인해 젊은층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었을 듯. 


- 20명의 티비조선 전문가가 뽑은  '누구에게 이득이 될까?'

     박근혜 9/ 문재인 8, / 모르겠다. 3

- 막판 표심에 영향을 끼칠까?

     안끼친다 12 끼친다 8



[세부적 관점](패널마다 의견차이가 있기도 해서 내용이 상반되기도 함.)


<프레임>

1) 전체적인 인상이  '참여정부vs이명박 정부' 프레임에서의 논쟁

     그런데 문재인측의 참여정부에 대한 반성이 박근혜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진다. 박근혜 후보의 단호한 태도가 좋음.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2) 문재인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대선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지나치게 이명박과 박근혜를 엮으려 한다.

    문재인측의 이명박 프레임은 그다지 선거에 도움이 안될듯 싶다.



<태도>

1) 문재인 후보가 토론을 주도하는 느낌.정책에 대해서도 박근혜후보보다 앞서 있는듯.다만 박근혜씨를 향한 질문들이 질문스럽지 않고,

    날카롭지 못했다.

2) 중반을 넘어서며 문재인의 초조가 느껴졌다. 지나치게 끼어들고, 자기얘기만 하려는 조바심.

    대학등록금,복지관련등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화두에 있어서 괜히 이전 참여정부의 실책까지 끄집어 내개 만들어 괜시리 역공당하는 경우가 큼

3) 박근혜가 말한 '내가 대통령되었으면 이미 했다'하는건 오히려 문재인이 미리 치고 나갔어야 할 한방.

     이 표현을 통해 박근혜는 '이명박 프레임'을 벗어나고 이전 실패정부와 차별화된 인물이라는걸 표현. 

    (하지만 한 패널은 그건 분명히 부책임한 표현이라고 일갈)

4)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근혜가 토론을 잘할것이라 여기는 것도 아니고,문재인지지자들은 그에게 새정치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 문재인 후보는 결국 민주당 후보일뿐이라는걸 재확인시키고,박근혜 후보는 토론을 못한다.라는걸 다시 확인한 시간.

5) 문재인 후보는 내용을 숙지하고 자신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능숙하고,박근혜씨는 그 신뢰가 부족함.

6) 문재인은 쫒는자의 입장에서 보다 신사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국민들에게 마이너스가 될 듯.

     말투에서 이정희 후보가 느껴짐.

7) 토론에서 더 똑똑하다는 인상은 받을 수 있지만,그게 투표로 연결되지 않고,오히려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 큼.

     지지를 위한 토론은 달변이 중요한게 아니라 친근함과 유연함이 더 중요함. (야권입장의 당연한 포지션이라는 반론도 패널에서 들어옴)


<국정원 여직원 사건>

 1) 법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맞는 얘기. 단 일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차가운 답변. 간략하게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게 더 좋았을 듯.

      안에서 '농성'하는가? 하는 표현 등.공권력이 한사람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지나치게 법치적 관점에서만 얘기하는 건 민주당에게도,인권 변호사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에게도 

      그 지지자들이 바라봤을때도 도움이 안될 듯.


<전교조>

1) 박근혜씨가 전교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거리를 먼저 둔 상태로 질문한 것은 박근혜의 패착.으로 보이나 문재인이 관련 화두에 대해서 지나치게 흥분한 태도를 보인 것 같음.

     처음 표현 '아니 전교조와 함께 가는게 뭐가 문제입니까?'하는 첫 반응부터 애꿋은 이념구조로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음.

2) 사실 전교조문제는 박근혜씨에게 애초 언급 자체가 이익이 되는 프레임.

     문재인은 전교조를 지나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이 일반인의 시각과 좀 괴리되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데 똑같은 말의 반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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