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나온 아이돌 잡담.

2012.11.10 15:15

아리마 조회 수:2063


 1. 소녀시대 - Flower Power



 아 저저번 싱글이었던 파파라찌는 "스엠 이놈들아 이건 아니잖아" 했었고, 그 다음 싱글이었던 "Oh!"는 그 시기의 뜬금없음 때문에 뭐 오랫만에 귀여운 척하는

 소녀시대를 볼수 있어서 즐거웠다.. 뭐 이 정도 이외에는... (...)

 

 근데 이번 싱글은 정말 괜찮네요. 첫번째 앨범에서 추구했었던 방향을 거의 극대화 시킨 거 같아요. 곡은 꼭 유럽 DJ에게 직접 공수해온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데다가 안무는 예술이네요. (근데 티파니는 안무를 왜 저렇게 못 맞추고 혼자 튀는건데...) 여기에 소녀시대라는 레이블을 붙이지 않았다면 꽤 매니악해 보였을 거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녀시대는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더 보이즈때 힙합의 옷을 입은 소녀시대는 아무래도 좀 어색했었고,

 더 이상 Oh!나 Gee를 할 수 없다면, 이렇게 일렉트로니카쪽으로 좀 과감히 밀어붙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기존 소녀시대 스타일이 중독성 있는 훅을 계속 반복하는 스타일이었으니 이런식의 노선전환도 그렇게 급진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미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인터내셔널 앨범을 낼 때도 이런 스타일을 좀 극단적으로 밀어붙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함순이들과 시장이 적지 않게 겹치는 데다가

 SM의 성격상 소녀시대 매니지먼트를 그런식으로 할 것 같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한국 컴백때 어떤 스타일로 나올까 궁금하네요.



 2. B.A.P - 하지마

 


 뭐 대박사건은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강-강-강 으로만 나갔으니 후속곡 정도는 깜찍 발랄한 거 할 수 있죠.

 근데 아무리 90년대 복고가 유행이라고 하더라도 후속곡도 아니고 리패키지도 아니고 정식 싱글컷을 이런곡을 택한건 좀 이해가 안가요.

 그것도 대박사건 바로 이후 곡으로 말이에요. 대박사건 반응이 좋으니 이거다 싶었나...?

 더군다나 이회사 사장님은 무슨 금발 페티쉬가 있는 건지 워리어때 이어서 죄다 또 금발로.. 캐릭터 구축을 한창 해야할 때일텐데...


 노래는 꼭 에쵸티 시절 행복 듣는 거 같고, 좋긴 합니다만.. 여러모로 아쉬운 선택이긴 합니다.


 특히나 방용국은 데뷔전 지드래곤을 디스하는 곡을 만들어 부르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 보니 뭔가 짠하기도 하고. (....)

 시크릿도 그렇고 요즘 얘네회사 영 감이 떨어졌어요.


 

 3. 보이프렌드 - 야누스


 

 음.. 그냥 노래 한 30초정도만 들어도 바로 스윗튠인걸 알겠더군요. 그동안 스윗튠은 보이프렌드에게 좀 서정적이면서도 귀여운 척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주었는데.. 이 곡은 그냥 인피니트한테 가야할 곡이 얘네들한테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디도 묘하게 인피니트 느낌이 나고.


 결론적으론 그냥 그저 그래요. 곡은 나쁘지 않은데 보이프렌드한테 기대하던 건 아니라는 거고, 무대를 보니 인피니트처럼 칼군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실력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니라서 임팩트가 아무래도 부족하고. 아직 어린 애들이 많은 만큼 굳이 변신을 이런식으로 할 필요는 없었을 거 같은데.

 잘 어울리지도 않고요. 원래 보이프렌드 곡 나오면 정말 무한 반복해서 들었는데 (러브스타일, 내 여자 손대지 마, 내가 갈게..) 이 곡은 그냥 몇번 듣다 말 것 같아요.



 4. 현아 - 아이스크림


 

 요즘 큐브에서 용감한형제한테 곡을 많이 받더군요. 그냥 신사동 호랑이한테 받는게 훨 나을 거 같은데.. (...)

 이 곡도 방향성 만큼은 잘 잡은 거 같아요. 걸스 힙합 느낌으로 뭔가 이효리를 엄청 벤치마킹한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긴 하지만.

 근데 여러모로 디테일이 너무 아쉽달까. 특히 얼마전 가인의 정교하게 계산된 섹스 어필을 보고 난 후라 이 곡은 그냥 너무 저렴한 유행가 같다는 생각만.. 

 애초에 Change때의 파워풀하던 현아가 워낙 마음에 들었어서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이상한쪽으로 화제가 되고 난 이후에는

 지나치게 이효리 워너비로 가는 거 같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몇년 전 유고걸 스타일..) 버블팝은 곡이라도 괜찮았지 이건.. (그니깐 용형을 버리라니깐..!!)


 근데 큐브도 뭔가 회사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를 좀 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소속가수 비스트, 포미닛, 지나, 비투비, 최근의 노지훈까지.. 비스트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뭔가 데뷔 이후의 매니지먼트가 그냥 엉망이라는 느낌인데.. (현아를 저런식으로 계속 소모만 하는 것도 그렇고) 어째 비스트와 포미닛이 뜬 것도

 그냥 운이었나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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