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찌들어서 하는 잡담입니다. 'ㅅ'


L모 밴드의 기타리스트 K씨

20년 넘게 활동한 밴드에 대한 정보를 뒤늦게 수집하다가 (제가 뭐든 하면 좀 열심히 하거든요) 알게 된 사실인데, 두 번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두 결혼 다 일반인 (비 연예인) 여성이 상대였고요. 근데 이혼과 관련해선 꽤 흉악 and/ or 웃긴 루머가 많습니다. 일단 가정폭력 얘기는 보도한 잡지사가 정정보도를 내었다고 하고, 웃긴 얘기는 뭐냐 하면 이 K씨가 임신한 와이프가 머리가 나쁜 걸 탓하면서 무슨 문제집 같은 걸 풀게 했다는 겁니다.

어쨌든, 제가 K씨랑 결혼해서 살 것도 아니니까 전 이런 얘기를 뒤늦게 읽으며 발구르며 웃었습니다. 팬으로서의 애정은 줄지도 늘지도 않았습니다.


또다른 L모 밴드의 보컬 K씨

이 분은 독신일 땐 참으로 아름다우셨습니다. 근데 연예인인 여성과 결혼하고 급격하게 체중이 늘었어요. 저는 그렇게 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음색은 조금 변했지만 예전의 성량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인터넷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G모 밴드의 베이시스트 J씨

30대 후반인데도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이 분도 결혼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잡지사인가 출판사에서 밴드 취재를 담당하던 여성이었다고 해요. 이건 일종의 직장내 연애 아닙니까.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가수겸 배우 F씨

이 분에 대해선 게시판에서 전에도 잡담을 한 적이 있는데,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고 나 외롭다 결혼하고 싶다 하고 징징대지만 실제로 연애 보도가 나면 칼같이 상대방하고 헤어진다고 해요. 어쨌든 독신 남성으로서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인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연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인기가 떨어질 게 뻔한 거죠. 저는 일본에서 1년 살았을 때 제일 처음 산 음반이 이 분의 싱글 앨범이고 뭐 열광적인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 팬이야, 자처할 정도는 됩니다. 이 분이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아주 조금은 마음이 식을 것 같긴 해요. 이 분의 매력이 뭐랄까 고고한 싱글(?) 이미지에서 나오는 부분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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