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와 사이토의 림보의 모습이었어요.

 

코보..

 

바닷가에 쓰러져내리는 바위들.

폐허와 그 뒤에 무미건조하게 지어져있는 ,엄청나게 늘어서있는 회색건물들...

 

극장에서의 큰 화면으로 봐서 그런가

코브의 절망이 더 잘 느껴졌다고 해야할까요.

 

더 셀이란 영화에선 연쇄살인범의 정신세계가 영상으로 보여졌었는데

그때도 며칠 악몽을 꿀 정도로  으시시했지만,

코브의 림보는 더 암담했어요.

진짜 암담하다는 게 뭔지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 나의 림보는 어떤 모습일까.

그 생각을 하니,

알고 싶지 않다.보고 싶지 않다.상상하고 싶지 않다..이런 감정도 생기고,

그러다가도 사이토의 림보를 생각해보니,

영화속에서 의 그런 잘난 인간은 림보에서조차도

수많은 부하를 거느린 황금궁전의 주인인가 싶구요.

 

그냥 우주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저 같은 일반인들은 그저 의문만 품는다면

이 놀란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우주의 끝은 이렇거든?

하면서 보여준 것 같단 느낌이에요.

 

사연없는 인생없고 상처없는 사람 없다는데

코보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의 림보 한구석은 뭔가 무너져 내리고 있고,

한쪽은 사이토만큼 황금궁전은 아니더라도 옥구슬 쟁반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상상하기 싫은데도~~~ 자꾸 생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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