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요일, 하루 쉬고 빈둥거렸습니다. 하루 정도는 좋아요. 더 길어지면 지겨울 것도 같지만.


윌 패럴씨 주연의 영화 "더 캠페인"을 보고, 냉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빈둥거렸습니다. 근데 최근 영화 시작 전에 나오는 갤럭시 광고가 있어요. 검은 뿔테 안경을 낀 청년이 영화 상영 기사 (이름이 Rob이라는 설정)를 묶어놓고 천연덕스럽게 갤럭시로 어떻게 사진 전송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이거 꽤 웃깁니다. 상황이 영화관인 것도 센스있고요. 그래서 늘 영화본 날은 유튜브에서 Samsung Galaxy Commercial Movie 이렇게 찾아보는데 이 광고가 나오지 않고 좀 따분한 분위기(?)의 텔레비전 광고만 나오네요. 혹시 동영상의 소재를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려요. 다시 보고 싶습니다.




캠페인 영화를 보려고 처음 간 한 멀티플렉스. 저 커다란 타이포그래피가 뭔가 했더니 유명한 영화대사를 저렇게 써놓았더라고요. 저건 오즈의 마법사. 다른 층엔 시민 케인의 대사 ("I run a couple of newspapers. What do you do?")도 있었습니다.


오후에 컴퓨터를 켰더니 오피스메이트가 쥐메일 스테이터스로 "누가 내 오피스메이트를 못보셨나요"라고 해두었더라고요. 어제 오후에 갑작스럽게 휴가를 결의하고 (오늘 일이 좀 없을 것으로 자체 예측), 나 휴가간다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메일을 뿌렸는데 그 중 한 명이 밑빠진 독에 물을 다 부을 때까지 휴가는 없다 가기 전에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그거 하느라 오피스메이트랑 얘기를 거의 안했거든요. 그래서 나 오늘 휴가임 내일 아침에 사무실 복귀함 ㅇㅇ 하고 보냈더니 그 사이에 스테이터스는 "업데이트: 오피스메이트 소재 파악!"으로 바뀌었더군요. '-';;;


아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좀 유치한 코메디인데 그래서 마음편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근데 저는 주인공 두 사람보단 캠페인 매니저로 나왔던 Dylan Mcdermott씨에게 눈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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