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중이라 헬스도 다니지만 역시 재미통머리가 없어요.. ㅜㅠ 여름밤만큼이나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없지요.

게다가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체력을 반만 써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상식을 까먹고 자꾸만 달려요. 

옛날에 몇번이나 객지에서 퍼져버려서 조난을 당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온터라 택시에 싣기 편한 자전거를 샀으나.. 이미 엔진이 업글되어버렸습니다. 차비가 아까우니 도로 타고 돌아가자! 하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이쯤 되면 주화입마..=ㅅ=;;

오늘밤도 주말 마지막밤을 불태우는 자전거 인구로 개천가는 뜨거웠습니다. 근데 왜 그 인구중에 내친구는 한명도 없는거니! 둘씩 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서 눙물이 흘러요.



안양천 도림천 합수부.. 도착할때마다 야경이 이쁘다고 생각은 하는데 역시 비루한 핸드폰 카메라로는 =ㅅ=

도림천 서쪽편에 새로 생긴 도로는 각종 노숙자분들이 점거하고 찌린내 꼬린내 범벅이라 다시는 가지 않으리.. 버프를 써도 뚫고 들어오는 냄새에 바닥에 괴물체가 있어서 보면 사람의 변....;;;

게다가 무섭다구요.. 그래서인지 어째 다들 동쪽편으로 다니는 듯 하고 똑같이 복개천인데도 동쪽은 꼬린내가 덜 납니다.

조명이 전혀 없는 어느 다리 밑에서 노숙자가 도림천에 쉬하는 까만 실루엣을 생생하게 보고 (아니 주유소에 붙어있는 그림이잖아!) 꺅하고 미친듯이 페달을 밟았습니다. 신림동 꽂거지정도 있으려니 했는데 이건 다니면 다닐수록 온갖 외진곳 위쪽 뒤쪽에 누워있다가 눈이 마주치니.. 뭐 그분들도 그냥 휴식중이겠지만 워낙 세상이 흉흉해서요.



요건 옛날꺼.

빌빌거리는 속도는 이제 그만 나도 스피드를 즐겨볼테다! 하고 팔아먹고 보름쯤 참다가 도로






이것을 데려왔다는 슬픈전설... ㅜㅠ (붕어아이큐냐!)

그치만 점점 rpm 빡시게 돌리는 유산소머신으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막 엎드려서 바람을 가르며 타는 드롭바 불혼바 이런거 사고 싶은데 브레이크밟다가 앞구르기 화려하게 할까봐 무서워서 못사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8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17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573
126983 '에이리언: 로물루스' 간단 후기 new LadyBird 2024.08.15 10
126982 광복절에 북한이야기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new 상수 2024.08.15 7
126981 Gena Rowlands 1930 - 2024 R.I.P. [1] new 조성용 2024.08.15 26
126980 미 대선 잡담 081424 new theforce 2024.08.15 57
126979 [왓챠바낭] 저렴한 스릴러의 길, '더블 블라인드'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8.15 60
126978 프레임드 #887 [1] update Lunagazer 2024.08.14 46
126977 피네간의 경야 15p catgotmy 2024.08.14 80
126976 의미 불명의 선을 좀 넘을지도 모르는 잡담들 [4] DAIN 2024.08.14 375
126975 잡상 - 서로의 생각은 제대로 해석되었는가 상수 2024.08.14 128
126974 [넷플릭스] 행오버,,,1,2,3 모두 다 있군요 [5] S.S.S. 2024.08.13 188
126973 작년보다 증상이 심해진 대통령의 광복절 전 인사 임명 [5] 상수 2024.08.13 335
126972 PSG 소액 주주가 된 케빈 듀란트 daviddain 2024.08.13 50
126971 그런 게 괜찮은지 묻고 싶어서 쓰는 글 [10] Sonny 2024.08.13 511
126970 [넷플릭스]닐 게이먼식 십대 드라마 ‘데드 보이 탐정단’ [6] 쏘맥 2024.08.13 198
126969 프레임드 #886 [4] Lunagazer 2024.08.13 40
126968 잡담...인생의 고점, 그리움 [1] 여은성 2024.08.13 116
126967 '펌프킨헤드 2' [1] 돌도끼 2024.08.13 74
126966 바낭 - 야외사우나 나가는 기분, 태양을 피하는 법(지하보도의 미덕), 외국인에게 외국인인 한국인 [5] 상수 2024.08.13 148
126965 아침에 생각난 노래 daviddain 2024.08.13 40
126964 베스트 키드와 한국 무술 [2] 돌도끼 2024.08.13 1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