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분은 권력을 이용해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하시던데, 물론 그럴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만, 아직은 그런 결론, 가능성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 입니다. 법원 판결까지 기다렸다가 정황이 완벽하게 밝혀진 후 결론을 내리는게 옳은 일 아닐까요. 이 세상에는 기상천외한 사랑이 있어요. 예외도 언제나 있는 법이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애 꼬셔서 성욕을 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고영욱을 벌써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건 마녀사냥이나 다를 바 없어요. 가십거리 좋아하는 기자들이 쓴 기사에서 얻은 확실치 않은 정황증거들을 모아서, 또 거기에 고영욱에 대한 선입견을 덧붙여서 판단을 내리시는데 (아니라고 부정하실 수도 있고, 선입견이 없으실 수도 있구요.) 아무튼 아직은 그 주장이 부실하고 급해보여요. 가정이 틀렸을 경우에 그 사람을 비난하여 상처줬던 말들을 쓸어담으실 수 있겠어요? 없을테죠. 그 사람은 상처받을대로 다 받을테니까. 증거들이 나올 때까지,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후에 비난해도 전혀 늦지 않아요. 그 정도 인내심은 키워야겠죠. 급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사건이고요. 요즘 자주 이런 성급함을 목격해요. 사람들은 조금은 더 기다릴 수 있고, 기다려야만 하는데도, 또 조금만 기다리면 확실해 질텐데, 기다리지 않으려 해요. 기다려 봅시다. 조금만 참으면 되요. 비난이나 비평은 그 후에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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