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야기들이 오고간 것 같은데 이쯤에서 좀 명확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연애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떤 연애를 하는가, 누구랑 하는가가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절대치를 부여할 수가 없다는 거죠. 사람의 취향이야

다양할 수 있고 말이죠. 보통 한국사람이 어느 정도 위치에 가면 어떤 여자(네, 보통 남자가 상류로

올라가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자기 위치를 이용해서 결국 남자의 본능에 의해 어떤 여자들을

좋아하는데 의외다... 하는 통념이 어느 정도 지배적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통계를 본 적은 없습

니다. 다만 그런 잣대 역시 그 특정 개인을 설명하는 수만가지 잣대들 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고...

 

 

특히 중요한 부분은, 이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게 김어준씨의 그간의 정치적 아젠다들에 대한 가치

판단 등을 논하는 글이었다는 겁니다. 정치판에서 누군가의 개인사에 관련한 추문이 그의 정치적

생명에 영향을 주는 거야 정치판에서 흔한 이야기지만 사실 이야기가 그렇게 가선 안됩니다(...).

 

연애상대가 누가 되었건 강재로 혹은 협박을 동원하여 사귄다거나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그냥

똑같이 취급해야 하는 겁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원글에서 이 둘을 직접적으로 등치시켜놓지는

않았지만, 제가 썼듯이 연애사와 정치관에 대한 가치판단은 기본적으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임애도

불구하고 그냥 나란히 배치되어있었죠. 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김어준씨를 좋게 봤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요. 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섞이지 말아야 할 부분이 섞이면 안되니까요.

 

아까 곽감에 대한 글도 있었듯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가 법적으로 유죄인가

무죄인가가 다른 차원이듯이, 그의 정치적 성향이 위험한가 아닌가 하는 가치판단도 역시 그의

연애사가 어떠한가와도 그냥 다른 차원입니다. 여기에 '연애를 어떻게 하는가가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또 반복하자면,

 

 

개인적인 연애사가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절대치를

상정할 수 없으며 애초에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따지는 것도 상당히 애매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특히나 정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가치판단을 하는데 애정사를 가져오는 건 굉장히 뜬금없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이거 굉장히 단순하고 기본적인 사항인데 괜시리 찜찜해서 강조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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