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o In There

2012.01.20 17:12

허튼가락 조회 수:795

Prine John - Hello In There

 


We had an apartment in the city, Me and Loretta liked living there.
Well, it'd been years since the kids had grown, A life of their own left us alone.
John and Linda live in Omaha, And Joe is somewhere on the road.
We lost Davy in the Korean war, And I still don't know what for, don't matter anymore.

저와 로레타는 이 도시의 임대아파트를 가지고 있어요. 우린 그곳에 사는 것이 좋아요.
우린 이 곳에서 꽤 오래살았고, 거기서 아이들을 키웠지요. 이제는 우리 둘만 남았지만요.
존과 린다는 오마하란 도시에서 살아요. 아들 조는 아마도 어딘가를 떠돌고 있겠죠.
우린 또 다른 아들 데비를 한국전에 보냈고, 그리고 그렇게 아들은 돌아오지 못했죠.
전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젠 소용없는 말이지만, 그렇게 먼 이국땅에서 죽어가야 했는지.

Ya' know that old trees just grow stronger, And old rivers grow wilder ev'ry day.
Old people just grow lonesome, Waiting for someone to say, "Hello in there, hello."

당신도 알고 있겠죠. 나무들은 세월이 흐르면 더욱 굳건해진다는 것을요.
그리고, 강물 역시 세월이 지나면 더욱 거세게 흐르죠.
그러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그냥 외로워질 뿐이에요.
누군가가 “안녕하세요, 여기에 계셨군요”라고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면서…

Me and Loretta, we don't talk much more, She sits and stares through the back door screen.
And all the news just repeats itself, Like some forgotten dream that we've both seen.
Someday I'll go and call up Rudy, We worked together at the factory.
But what could I say if asks "What's new?" "Nothing, what's with you? Nothing much to do."

저와 로레타는 이야기를 별로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녀는 하루종일 뒷마당을 쳤다보고 있죠.
뉴스라고는 매일매일이 그말에 그말이죠. 
우리도 젊을 때 기대해 보았지만, 이제는 잊혀진 꿈 같은 이야기들 말이에요.
가끔은 루디에게 전화를 걸어요. 그와 저는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었죠.
“뭐, 좋은 일이라도 있어”라고 그가 묻지만, “아니야, 너는?”이라고 대답할 밖에요.

Ya' know that old trees just grow stronger, And old rivers grow wilder ev'ry day.
Old people just grow lonesome, Waiting for someone to say, "Hello in there, hello."

당신도 알고 있겠죠. 나무들은 세월이 흐르면 더욱 굳건해진다는 것을요.
그리고, 강물 역시 세월이 지나면 더욱 거세게 흐르죠.
그러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그냥 외로워질 뿐이에요.
누군가가 “안녕하세요, 여기에 계셨군요”라고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면서…

So if you're walking down the street sometime, And spot some hollow ancient eyes,
Please don't just pass 'em by and stare, As if you didn't care, say, "Hello in there, hello."

혹시라도 당신이 거리를 걷을 때, 당신을 향한 공허한 눈길들이 느껴질지 몰라요.
제발 그 눈길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그리곤 이렇게 한 마디만 건네주세요.
“안녕하세요, 여기에 계셨군요.”라고…






뱀다리 1. 블러그의 글을 업어온 것이라 글이 좀 어색합니다. 항상 많은 즐거움을 주는 듀게에 명절에 올리는 노래 조공이라 생각해 주시길...

뱀다리 2. 제가 애정하는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닥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평단에서 대단한 음악적 성취를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오늘 노래를 올리는 John Prine도 그중 하나입니다. (대강 생각나는대로 써본다면, Gillian Welch, Townes Van Zandt, Harry Chapin, Jesse Winchester 같은 가수들입니다. 올려보고 싶은 곡은 많지만, 게으름이 병이라… 천천히 한곡씩 올려볼까합니다)

뱀다리 3. 이들 앞에는 “싱어 송 라이터”라는 수식어가 꼭 따라다닙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흔해빠진 “싱어 송 라이터”라는 수식어. 하지만 이들의 이름 앞에 그 수식어가 붙을 때는 그 어떤 찬사말 보다, 이들을 멋지게 꾸며준다고 생각합니다. 

뱀다리 4. 이들은 가수이기 이전에 이야기꾼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낡은 기타 선율에 맞추어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바에서 만난 어느 술꾼의 허풍섞인 과거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옆집에 사는 싱글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또 어느날은 자신의 슬픈 연애담을 포장(?)하여 노래하기도 하지요.

뱀다리 5. 음악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멜로디에 눈물 지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이야기해주는 사연에는 눈물방울 찔끔거려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뱀다리 6.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이야기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를 더 좋아합니다. 낮선 동네, 어느 바에서 만난 이젠 나이가 들어 배를 탈수없는 뱃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요. (음악 생활한지 겨우 20년만 넘으면, 원로 취급하는 나라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뱀다리 7. 즐거운 명절들 되시길..

<script src="http://garcia.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http://s1.daumcdn.net/cfs.tistory/v/0/blog/plugins/CallBack/callback&id=438&callbackId=garciatistorycom4382565&destDocId=callbacknestgarciatistorycom4382565&host=http://garcia.tistory.com&float=left&random=426"></scrip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4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8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266
127037 아랍어를 배워야 하나 new daviddain 2024.08.20 35
127036 피네간의 경야 20,21p new catgotmy 2024.08.20 16
127035 [왓챠바낭] '태양은 가득히'를 다시 봤습니다. [18] update 로이배티 2024.08.19 231
127034 잡담/ "흥행 1억불 돌파!" 시절이 그립네요 [10] update 김전일 2024.08.19 222
127033 에피소드 #103 [2] Lunagazer 2024.08.19 37
127032 프레임드 #892 [5] Lunagazer 2024.08.19 51
127031 Folie à deux [3] daviddain 2024.08.19 132
127030 디즈니 플러스에서 아직도 [라이 레인] 볼 수 있습니다 [1] 조성용 2024.08.19 188
127029 [넷플릭스바낭] 본격 무대뽀 우격다짐 스릴러, '그놈이다' 잡담입니다 [4] update 로이배티 2024.08.19 197
127028 피네간의 경야 19p catgotmy 2024.08.19 40
127027 예술영화 전성시대 [11] update ally 2024.08.19 233
127026 존 카사베츠의 뮤즈이자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중의 한 명인 지나 롤랜즈 추모글을 올려요. [8] update crumley 2024.08.19 149
127025 코고나다가 말하는 〈하우스〉 [2] oldies 2024.08.18 206
127024 '추락의 해부' 재미있게 보고 아무 말입니다. [8] thoma 2024.08.18 249
127023 기아 팬들 많네요 [2] daviddain 2024.08.18 94
127022 김기영감독의 이어도를 훑어보고(...) 상수 2024.08.18 95
127021 그 전설의 괴작 [하우스]를 봤습니다 [13] Sonny 2024.08.18 305
127020 플라톤의 대화편에 대해 catgotmy 2024.08.18 68
127019 프레임드 #891 [4] Lunagazer 2024.08.18 43
127018 백중날입니다 [4] oldies 2024.08.18 1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