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멕빌이야 유명한 댄싱베이비 장면 있잖아요.

지금보면 무지 조악한 그래픽의 환상 장면이죠.

그 장면보고, 아..이거 이상한 드라마다 했는데 사공이 많으니 드라마가 완전 산을 타고 지구 한바퀴 돌더라구요.

예전에도 무지 욕하면서 봤는데 지금은 아마 플레이도 안할 드라마네요.


많이들 좋아하시는 길모어걸스도 제가 싫어하는 미드 중 하나.

우선 등장인물들이 다들 김수현드라마 뺨치게 달변가고 토씨 하나 안지려고 바득바득 대화하는 걸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시즌 2에서 중단..

미드의 단골 설정인 철없는 엄마와 조숙한 딸도 좀 지겹더라구요.


위기의 주부들의 수잔하고 수잔엄마는 모녀가 쌍으로 민폐부리질않나.

수잔이 이디네 집 불질렀을 때 정말 입을 떠억 벌리고 봤네요.

최근에 다시 몇편의 에피를 보니 르넷이란 여자 정말 정신병자 같아요.

남편이 승진하는 거에 질투를 느껴 방해공작을 펼치질 않나, 자식들한테 독립하라고 야단치고는 독립하니까 다시 기어들어오게 술수를 부리질않나.

처음엔 쿨한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제일 사이코더라구요.


미드는 시즌제라 그런지 뒤로 갈 수록 내용이 점점...ㅠㅠ

수퍼내추럴의 1기 퇴마형제는 이제 세상을 쥐락펼락하네요. 


그리고 미드를 보면서 후에 느낀 점 중에 하나는,

힘든 상황을 잘도 안보여주려는 거 같아요.

그레이 아나토미나 하우스같은 메디컬 드라마를 봐도 그렇고,

미국이란 나라 의료보험 유지하기도 힘들고, 병원비, 입원비, 수술비, 심지어 앰뷸란스 수송비까지 천문학적인 금액이라는게 드라마에서는 어느 부분도 돈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네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술집주인이 보험이 없어 수술을 거부하다 친한 의사들이 꼼수를 부려 죽은 사람 만들어서 되살리는 그런 설정으로 넘어갔지만,

제가 들은 얘기로는 정말 어림도 없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하우스같은 의사 만나면 뭐 가산탕진하라는건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대뜸 화내고 지맘대로 꼬매고 자르고 살리고,

그리고 청구서는 상관없음 끗~ 이런 식.


드라마 내용 유지하려고 등장인물들끼리 억지 로맨스 설정도 보는 사람이 다 지치게 만들어요.

그레이 아나토미 의사들은 365일 발정이 난건지 나중엔 눈만 마주쳐도 그냥 자버리고;

노멀인 여자가 레즈비언이 됐다가 또 남자한테 매달리고, 완전 난잡도 그런 난잡이 없습니다요.


글을 쓰고나니 저는 미드보단 시트콤을 더 좋아하는 걸 깨닳았네요.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이 제 인생 최고의 미드이자 시트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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