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숙정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첫느낌은 의아함이었습니다. 분노가 아니라요.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당에 미칠 여파를 잘 알고있을겁니다. 하물며 한나라당도 아닌 약소정치세력 민주노동당의 의원이라면 뉴스에 뜬 그 행위;권위에 찌든 부패정치인들의 작태와 다를 바 없는 행위가 자신을 비롯하여 자신의 당 이미지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도 알고 있을테죠. 그렇기에 전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혹은 밝혀지지 않은 다른 어떤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이유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이유여야 할 것입니다. 한 인간이 그렇게까지 난동을 피울만한 일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그렇지 않은 경우 당차원에서 해당 의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전 민주노동당을 향한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아주 넓은 범위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일반화하는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버릇처럼 하긴 하지만 그건 기계적인 버릇일 뿐 그게 올바른or합리적인 일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죠. 만일 많은 사람들이 특징지을만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엔 분명 생물적, 사회적인 배경이 있을겁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그런 공통점이 존재하긴하냐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죠. 

 

남존여비나 쌍방의 성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찼던 과거의 연인들에 비해, 그런 고정관념들이 비교적 옅어진 요즘과 같은 시대에 사람들의 성역할 강요는 뭐랄까, 그냥 일종에 핑계거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드높이기 위한 수단 말이죠. 말로는 남자가 어떻다 여자가 어떻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도 그런 역할놀이에 종속되는건 그닥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과거에 만났던 여자들은 메피스토에게 성역할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어요. 하긴. 그렇기에 만났겠네요. 그런거 다 따지면서 강요하는걸 질색하는 스타일들이었으니. 어쩌다 장난처럼 남자가 어쩌면 그러니! 기집애가 어쩌면 그러니! 라는 이야길 하긴 했지만 그건 위에 언급했다시피 그런게 존재한다고 믿는 사회에서 자란 기계적인 버릇일뿐, 서로에겐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이었죠. 메피스토는 서로에게 성역할을 강요하는 것보단 그냥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연애가 더 편한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 집에 곶감이 두박스 왔어요. 씨없는 반건시. 엄니가 곶감은 많이 먹으면 똥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얼마나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곶감은 맛있고, 전 작은 사이즈의 한박스를 다 비웠습니다. 뉴스에 화성시에 사는 남성이 곶감을 과다섭취하여 변비에 걸려 죽었다는 보도가 뜬다면 그게 메피스토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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