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1 14:58
오늘 점심시간에, 떨어져 살고 있는 아버지가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뭐야,이 드라마같은 상황은...하며 어이없다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눈물이....그렇게 펑펑 울다가....
겨우 마음을 다 잡고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카드사더라구요.
타이밍 좋게도 무슨 혜택을 제공해드리려고 하는데
본인이나 가족들이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하거나 5대 암에 걸려서 큰 돈이 필요할 때 저희 카드로 결제하시면
고객님이 사용하신 금액만큼 면제를 해드린다나..(경황이 없어서 제대로는 못 들었어요;) 그런 내용이었고
대신 유료 서비스라서 고객님의 한 달 카드 청구비의 몇 % 가 달달이 수수료 격으로 나간다, 10만원을 쓰시면 한달에 2천 얼마가
나가고...등등...전에도 이 카드사에서 뭔가 나한테 좋은 거 처럼 말하는 거에 속아서 가입했다가
남들이 다 사기라고 하는 말에 얼른 취소한 적이 있는데 그런 생각이 나서 찜찜해서 좀 쌀쌀맞게 필요없다고 끊었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심란한 상태라 화도 나고요.
이런 카드 회사에서 대체 고객을 위해 진짜 서비스나 선심 쓰는 이벤트가 나오긴 하나요? 궁금.
제 눈엔 다 그럴듯한 말로 너를 속여서 푼돈이라도 뜯어낼테야 하는 수작으로 보여요.
제가 보험,카드 이런데에 대한 불신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화거는 분들도 일이라 하는 걸텐데 쌀쌀맞게 끊고나면 왠지 마음은 너무 불편하고 미안해요.휴;
이번주는 유난히 길고 힘든일이 많아서 금요일만 기다렸는데
금요일이 복병이었나봐요;;;; 업무상 전화 받는 일이 많은데 다 짜증스럽네요.
일 끝나고 아빠 만나러 가는데 일단은 다 울고나니 별로 현실감이 없어서 어떤 기분으로 뵈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저 3기라는 말이 엄살이었으면 좋겠다는 어이없는 희망으로 아픈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쓰고나고 올리려고 등록 버튼을 누르려다 생각해보니.....
굳이 글로 쓸 내용도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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